제33회 섬유의 날 국무총리 표창

40여 년간 신발 연구개발에 매진… 신발 중창의 표준 '파일론의 CMP 공법’ 개발 

 어글리 슈즈, 캔버스화, 슬라이드, 코트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 슈즈 연이은 히트

지난 11일 휠라코리아 공은찬 수석전문위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고 있다.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부터 우리 소비자들에게 이르기까지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신발을 제공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발 장인의 대가이자 FILA LAB 소속 공은찬 수석전문위원이 지난 11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제33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연구개발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뜻깊은 감회를 소감했다.

휠라코리아 공은찬 수석전문위원은 휠라의 신발 R&D센터인 FILA LAB 소속으로, 약 40년 동안 신발산업에 종사해 온 업계를 대표하는 신발 전문가다.

공 수석은 획기적 신발 제작 공법 및 신발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창과 밑창 등의 소재 개발을 필두로 신발패션산업 분야의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1999년 태광실업(당시 나이키 ODM 업체) 근무 당시 신발 중창의 표준이라 불리는 파일론(Phylon)의 공정 개선에 참여했다. CMP(Compression Molded Phylon)라는 파일론 제작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생산 공정에서 발생했던 산업 폐기물을 약 53%에서 3%대로 낮추고 생산 속도도 크게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CMP 공법은 개발 당시 획기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출시 중인 파일론의 제작 공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혁신 기술이다.

이후 공 수석은 2015년 휠라코리아에 입사, FILA LAB 소속으로 신발 연구개발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와 협업해 11가지 신규 중창과 4가지 신발 밑창을 개발해 휠라의 다양한 신발 제품에 적용했다.

엑실러스 에너자이즈드’ 테니스 여제 애슐리 바티와 티메아 바보스의 우승 기여

‘휠라 RGB’ 신규 카테고리 제품 출시 등 잇따른 성과로 기술력 입증

휠라, 부산 연구개발센터 ‘휠라 랩’ 필두로 신발 부문에 연구개발 지속이 성공배경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신발 비즈니스 근간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R&D를 지속하는 등 신발 분야 기술발전을 위해 쏟아온 휠라의 노력이 휠라 브랜드의 성공가도를 이끌고 있는 비결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에너자이즈드 라이트 알파’ 중창’을 개발, 기존 제품 대비 현저하게 가볍고 안정적인 ‘에너자이즈드 테니스 밑창’을 개발해 테니스화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실제 이 테니스화를 신고 휠라가 후원하는 애슐리 바티와 티메아 바보스 선수가 각각 2019 프랑스 오픈 여자 단⠂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대회를 통해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 휠라는 지난 2013년 신발의 메카인 부산 지역에 신발 연구개발 센터인 '휠라 랩(FILA LAB)'을 설립, 본사 및 지난 2009년 중국 진장에 세운 글로벌 소싱센터와 연계해 신발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탄생한 테니스화 '엑실러스 에너자이즈드'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 우승의 ‘숨은 조력자’로 알려지며 기능적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지난 5월 출시한 이지 라이프 슈즈 '휠라 RGB' 역시 111가지라는 전례 없는 컬러의 구현과 절대적으로 가볍고 편안함을 제공, 세계적으로 1천만 족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 휠라 어글리 슈즈와 다양한 카테고리 슈즈가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점 등이 그 반증이다.

디스럽터2, 휠라레이 등 어글리 슈즈 외에도 클래식 킥스(캔버스화), 드리프터(슬리퍼), 코트디럭스(코트화) 등 카테고리별 슈즈들이 출시 이후 100만족 이상 판매됐으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 제안하고 있다.

공은찬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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