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C, 소비·무역 둔화 주장
생산량 늘며 가격 인하 압력

글로벌 원면 소비와 무역이 감소하는 추세다.
국제면화자문위원회(ICAC)는 11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글로벌 경제와 원면 무역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라는 경제적 부담이 주요 원인이 돼 중국에서의 수입량 감소와 공장 사용량 감소라는 결과가 일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19~2020 시즌 글로벌 소비와 무역이 감소세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한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consumer confidence)가 감소하면서 원면 소비와 무역이 감소할 것이라고 ICAC는 전했다.

ICAC는 현재 올 시즌 글로벌 소비량을 2620만 톤(t)으로 보고 있다. 앞서 10월 보고에서는 글로벌 소비량이 2650만 톤 가량이 될 것으로 전한 바 있다. 11월 보고에서 글로벌 총 무역량 또한 기존 예상치에서 감소한 880만 톤이 될 것으로 보고됐다.

생산량은 현재 지난 시즌에 비해 100만 톤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량은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ICAC는 올 시즌 내 원면 가격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올 시즌 면적 당 평균 재배량이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양의 원면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총 생산량은 600만 톤이 예상되며, 헥타르 당 440 킬로그램의 평균 재배량이 예상된다. 글로벌 면적 당 평균 재배량이 780 kg/ha 인 것과 비교하면 면적당 재배량이 낮은 편이다.

중국은 올 시즌 수입이 2018~2019 시즌에 비해 2% 감소하는 805만 톤이 될 전망이나 여전히 글로벌 가장 큰 수입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원면 수입은 48% 증가해 14만 톤에 이를 전망이며, 파키스탄의 수입도 8% 증가해 71만 톤이 예상된다.

한편 지속가능한 원면 생산과 사용을 지향하는 베터코튼이니셔티브(BCI)는 2019년 상반기 200개의 멤버가 기관에 새로 가입했다고 최근 전했다. 상반기 이후 BCI는 생산자 오거니제이션에서 리테일러까지 1600여 멤버가 가입해 있게 됐다.

상반기 새로 BCI에 가입한 멤버들은 13개 국가의 34개 리테일러, 162 공급자들과 매뉴팩처러, 2개 시민사회단체, 1개 생산자 오거니제이션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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