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F 총회에서 가진 4자간 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GFC사무국 프리에드리히 벵윙거 위원장, 렌징사 로버츠 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 다이텍연구원 민웅기 이사장

내년 3월 ‘도른비른 GFC-Asia’ 개최 결정
'2020 ITMF 총회' 서울서 개최, 墺 도른비른 GFC와 MOU

올해 ITMF 총회에서는 내년 3월 대구에서 세계 최대 섬유 컨퍼런스를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영원무역 그룹 회장) 주재로 최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ITMF(국제섬유생산자연맹) 총회는 내년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2020 ITMF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30여 개국 대표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성기학ㆍ노희찬ㆍ민은기ㆍ이의열ㆍ민웅기 회장 등을 비롯해 팬코 오경석 사장, 스노젠그린 홍정구 대표이사, 한세실업 주상범 전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21일 ITMF 개최 기간 중 다이텍연구원(이사장 민웅기)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오스트리아 Dornbirn GFC(Global Fiber Congress), AFI(오스트리아 섬유연구소) 등과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의 국제 섬유 컨퍼런스를 대구에 유치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기학 회장, 노희찬 회장, 민은기 회장, 이의열 회장, 렌징사 로버츠 회장, GFC사무국 프리에드리히 벵윙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다이텍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시아 국가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구경북 지역 섬유산업을 홍보하는 한편 2020년부터 해마다 3월 대구에서 열릴 ‘Dornbirn GFC-Asia 컨퍼런스’ 개최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년 3월 대구에서 열릴 ‘Dornbirn GFC-Asia’의 사무국은 다이텍연구원이 맡아 운영하며, Dornbirn GFC-Asia의 특별 초청 강사나 연사 섭외, 강의 주제 선정 및 컨퍼런스 운영은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는 내년 ‘프리뷰 인 대구’ 개막 하루 전인 3월 3일과 4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초대 GFC-Asia 위원장은 독일 아헨공대 출신인 송병갑 박사가 선임되고 아시아 위원들을 위촉해 운영할 방침이다.

Dornbirn GFC는 오스트리아 Lenzing AG(렌징), 유럽화학섬유연맹을 중심으로 화학섬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 섬유 컨퍼런스로 오스트리아 도른비른에서 Fiber innovation, Nonwoven, Technical textile 등 5~7개의 관련 주제로 매년 100여 개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1961년 시작해 올해 58회 진행됐고, 참석 규모는 30개국 800여명이다.

다이텍 관계자는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역사 깊은 도른비른 GFC 컨퍼런스를 유치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의 대구 유치 결정은 ‘섬유도시’라는 오랜 역사와 지역적 강점을 지닌 대구의 섬유 유관 기관 및 기업 인프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시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대구경북 지역 섬유산업 홍보와 한국의 섬유산업 기술에 대해 보다 널리 알리는 등 아시아 국가 및 기업들 간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섬유 스타트업 기업을 위해 렌징사, 인도라마 등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펀딩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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