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토 탄 회장(왼쪽 세번째)이 자신의 흉상 앞에서 최병오 회장, 쥬프리 회장과 함께 사진촬영하고 있다. (제공=패션그룹형지)

올해 93세 불멸의 기업가 살아있는 전설
“최병오 회장 글로벌 패션업계 거목” 찬사
지난 18일 역삼동 형지 본사…탄 회장 흉상 앞 환영식

패션 기업의 살아있는 전설 크로커다일 창시자 다토 탄 회장(93)이 한국 파트너인 패션그룹형지 본사를 방문해 최병오 회장과 양사의 영원한 동반자 관계를 굳게 다짐했다.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는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 역삼동 사옥을 방문한 크로커다일 브랜드의 창시자인 다토 탄 명예 회장과 쥬프리 회장 부부를 위한 환영식을 가졌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7월 1일 역삼동 사옥 이전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오리진 브랜드인 크로커다일 인터내셔널의 다토 탄 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최병오 회장은 다토 탄 회장을 정중히 초청했지만, 탄 회장이 건강 상의 이유로 방문하지 못했다가 이날 방문하게 된 것이다.

사옥 1층에 마련된 환영식장에 들어선 탄 회장은 입구에 있는 자신의 흉상을 살펴 보고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최 회장, 쥬프리 회장 부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서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저를 신뢰하고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런칭해 국내 제1의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신 탄 회장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해마다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탄 회장은 “형지가 크로커다일과 함께 한국 제1의 패션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옆에 마련된 귀빈석에서 탄 회장은 최 회장 부부, 쥬프리 회장 부부, 본지 조영일 발행인, 형지 임원들과 환담을 나눴다.

형지는 국내 여성복 1위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성공 주춧돌이 된 크로커다일 인터내셔널의 설립자 다토 탄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탄 회장의 흉상을 제작해 본사 1층에 전시하고 있다. 크로커다일 재단을 중심으로 탄 회장의 기업가로서의 여정을 돌아보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획, 탄 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장수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크로커다일은 다토 탄 회장이 1947년 설립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의류 단일 품목에서 시작해 품목 다양화와 라이센싱 사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며 전 세계 3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96년 당시 싱가포르 남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을 전개했던 탄 회장을 무작정 찾아가 여성복으로 갈고 닦은 노하우로 온 국민 여성복을 만들겠다고 제안한 최 회장의 의지에 ‘크로커다일레이디’ 라이센스 사업을 시작, 이후 크로커다일레이디는 국내에서 합리적 가격에 좋은 품질을 인정받으며 국내에서 어덜트 캐주얼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최 회장은 평소 “사업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탄 회장의 좌우명을 듣고 명품인생을 살아야겠다고 평생의 멘토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탄 회장의 좌우명은 ‘생각은 창의적으로, 일은 근면하게, 곤경에 처한 경우는 긍정적인 자세로, 성공은 겸허한 자세로 임한다(Think Creatively, Work Diligently & Prudently, Persevere Through Challenges, Succeed with Humility)’이다. 최 회장은 이 좌우명을 이 흉상 옆에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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