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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미래비전 제시,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서울디자인재단, 지속가능윤리적 패션허브 DDP서 16~17일 개최
조정희 기자  |  silky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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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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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Sustainable Fashion Summit Seoul)’에 국내외 친환경 패션 기업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 기간내 열린 국제 콘퍼런스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환경으로의 변화를 위한 전략을 가시화 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패션혁신’을 주제로 서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인도까지 5개국의 총 24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가했다.

패션과 커뮤니티, 인간기술의 조화, 지속가능패션 뉴웨이브, 패션산업의 미래성장 등 총 4가지 세션에 걸쳐 진행된 이틀간의 포럼은 국내외 패션 전문가들의 눈으로 본 ‘지속가능 패션’의 미래 대안을 위한 다양한 해석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조명받았다.

첫날인 16일에는 그랙 비숍(뉴욕시 중소기업지원 국장)의 기조연설로 출발해 ‘패션과 커뮤니티’ 에 이어 ‘인간기술의 조화’세션에서는 영국패션협회 이브 허튼(Yvie Hutton)이 ‘긍정적인 패션(Positive Fashion)'에 대한 강연을 통해 우리가 지속가능성에 집중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으며, 국내 대표적인 화섬교직물 섬유기업이자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 방식의 천연염색 공장을 설립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비전랜드 김기완 대표이사가 ’보태니컬 다잉(천연염색“에 대한 강연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김기완 사장은 이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패션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강연을 펼쳐 감동을 전했다.

이어 17일에는 ‘지속가능패션 뉴웨이브’를 주제로 지속가능패션을 실천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현황과 현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발전시키며 성장하기 위한 해결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기업이 소비자의 인식을 먼저 바꿔야 패션 지속가능성 성공한다."

패널중 한명인 프랫 브루클린 패션 및 FIT, 파슨스 겸임교수인 타라 세인트 제임스씨는 “학생들이 지속가능의류가 왜 비싼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며 “젊은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제품을 ’패스트패션‘처럼 소비하길 원한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지속가능운동에 관심을 보여달라고 하기 전에 기업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소비자에게 마땅히 친환경 제품을 사야할 의무를 던져 주어야하는 것이 선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미국 패션 브랜드 ‘에일린 피셔(Eileen Fisher)’의 에이미홀(Amy Hall) 부사장은 미국 빅브랜드를 운영하는 대기업이 소비자 한명과도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던 에피소드를 예로 들며 “한 토끼 농장에서 생산되는 앙고라 원단의 비윤리적인 생산과정을 문제 삼은 고객 한명의 의견으로 인해 우리는 현재 앙고라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기업은 고객 한명과의 소통도 소흘히 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엘린 피셔는 7년전 모든 직원들에게 ‘우리가 하는일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교육시킨 후, 모든 브랜드 제품의 라이프스타일을 친환경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리뉴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소비순환 개선과 더불어 수익 창출을 이끌고 있다.

그림을 재활용해 가방 디자인으로 만들어 유명해진 아티스틱 업사이클링 브랜드 ‘얼킨’의 디자이너 이성동 대표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구매하도록 고객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고객이 느끼기에 쿨한 패션이 알고보니 윤리적인 브랜드였을 때 주는 후자의 감동이 더 크다”고 강조한 그는 이번 서울컬렉션에서 지속가능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 천연염색 소재를 활용한 여성복 ‘오픈플랜’으로 전세계 수출을 이끌고 있는 이옥선 디자이너는 “지속가능패션이 촌스럽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주는 것은 디자이너의 핑계다. 고객이 구매를 결정한 이후 기업의 윤리적인 면을 제안하는 것이 옳다”고 함께 제안해 청중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 대표는 “영어 블로그까지 오픈하면서 전세계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재활용 제품을 쓸것인지 매립할 때 생분해가 잘되는 것을 써야하는지 환경에 도움이 되는 기준을 결정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앞으로 점점 더 업사이클링은 더 많이 요구될 것은 명백하다. 우린 작은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고 테이프 없는 박스 패키징을 사용하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고자 노력해 모든 시스템을 친환경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해 기업들에게 귀감을 줬다.

 

“지속가능 위해 가까이 있는 것부터 기업의 큰 가치로 삼아라”

사회적기업으로 여성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공정무역을 통해 지원하는 기업이자 그루, 그루떼라피, 꼬말핫의 3개 브랜드를 운영중인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박주영 팀장은 “룰루레몬의 생산공장에서 88파운드 임금을 받는 공장 직원을 때리고 성추행한 뉴스를 보면 정작 빅 브랜드의 기업들은 생산하청공장까지 컨트롤하기 어렵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해준다”라며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스탠다드 국제인증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최근 올드페어트레이드 오가니제이션 시스템 이라는 인증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패션브랜드부터 공장그룹 모두가 가입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동시에 해당 라벨을 부착해 이를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폐차에서 나온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가방 브랜드로 방탄소년단이 착용해 화제가 된 ‘컨티뉴’의 최이현 대표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가방 제작이 아니라 원단을 생산하는 것이다. 프라다나 코치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리더가 됐을때 패션 생태계는 보다 점진적인 지속가능한 패션 생태계의 트랜드가 구축이 되고 나비효과가 된다”고 조언했다.

 

가장 주목을 끄는 세션의 결론은 타라 세인트 제임스의 조언이었다.

“업사이클링을 위한 대체재료는 주변에 무수히 많다.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제로웨이스트잉 즉,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기농티를 만들고 입고 나서 고객이 다시 기업에 돌려주면 새롭게 재생산하고 있는 ‘4DAYS' 브랜드부터  바다에 떠다닌 플라스틱 병으로 수영복을 만든 형제가 만든 브랜드 ’페어‘까지 지속가능성을 주변의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곳을 벤치마킹하라.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바꾸려는 생각은 실천하기 어렵다. 여러분 가까이에서 가장 쉽게 접근가능하되 가장 가치가 큰 것을 선택해야 맞다”고 제언했다.

지속가능패션서밋 서울의 마지막 세션인 ‘패션산업의 미래성장’은 (재)한국패션유통정보연구원의 주관으로 디지털을 활용한 디자인 업무 혁신과 지속가능 관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2019 지속가능패션서밋서울은 17일까지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띤 토론과 발표로 진행되며 국내외 참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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