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성, 통기성 동시 우수
카르나우바 왁스 원료

핀란드에서 천연 성분의 왁스를 사용한 의류 코팅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방수성을 지닌 동시에 통기성이 우수한 코팅이라 한다.

이는 브라질에서 자라는 야자나무의 이파리에서 얻어지는 카르나우바 왁스를 원료로 하는 코팅이다. 특히 목재 셀룰로오스 파이버에 효과적이라 한다.

카르나우바 왁스는 기존에 의약품, 식용품, 과일의 겉면 처리, 자동차 왁스로 사용돼 온 것으로 독성이 없다. 코팅 기술을 개발한 알토 대학교 연구팀은 방수성과 통기성 등을 제공하는 섬유 코팅제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최근의 추세로 인해 이를 연구하게 된 것으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세싱 과정에서 왁스는 물에 녹고 분해돼 음이온성(anionic)의 왁스 파티클이 된다. 셀룰로오스 또한 음이온성이기 때문에 셀룰로오스 표면에 왁스가 부착되기 위해서는 양이온성 물질(buffer)이 필요하다.

기존 연구들에서 폴리리신이라는 프로틴이 사용됐던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양이온성 전분(cationic starch)을 사용했다. 비용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시험 결과 새 코팅은 방수성을 제공하면서 직물의 통기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용화돼 있는 기존 코팅 제품들은 방수성을 위해 통기성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코팅제는 디핑, 스프레잉, 브러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 새 왁스 코팅은 세제를 사용한 세탁에 저항력이 없어 자주 세탁하지 않는 아우터웨어 용도로 가장 적합하다. 사용을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세탁 후에 소비자가 직접 코팅을 다시 적용시킬 수 있을 만한 방법도 계속 연구 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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