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인숍 형식 200여 매장
온라인 채널 서비스 강화

미국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Gymboree)가 되살아난다. 한때 경쟁자였던 미국 내 또 하나의 아동복 리테일러 더 칠드런스 플레이스가 올해 초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짐보리를 인수한 후 이를 리런칭하게 됐다.

더 칠드런스 플레이스(The Children's Place)는 최근 2020년 초로 예정된 짐보리의 리런칭 계획에 대해 알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가 파산보호신청을 할 당시만큼이나 리런칭 발표에도 많은 미국 매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 칠드런스 플레이스에 의하면 짐보리는 더욱 향상된 짐보리닷컴 웹사이트와 미국과 캐나다 내 더 칠드런스 플레이스 매장 중 200 여 곳 내에서 숍-인-숍 형식으로 리런칭될 계획이다.

“기업이 짐보리의 충성스러운 고객들에게 다시 아동복을 상징하는 이 브랜드를 가져다주기 위한 흥미진진한 여정에 착수했다. 이는 고객들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열성과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CEO 제인 엘퍼스는 말했다.

새로워진 짐보리 온라인 매장은 개인화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2M에서 8T까지 사이즈의 모든 컬렉션의 의류를 온라인 매장에서 제공한다. 더욱 향상된 로열티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모든 구매에 무료 배송, 무료 반송을 시행하고, 모바일 앱 서비스도 포함,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머챈다이징 부분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 프로덕트와 엄마들을 다시 연결시켜 짐보리 브랜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며, 또한 엄마들에게 최고의 옴니채널 리테일러들로 인해 익숙해진 향상된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짐보리 그룹은 지난 1월 미국 버지니아 주 동부지방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2017년 한번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 챕터 11 신청을 한 것이다. 두 번째 파산보호신청으로 800여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지난 3월 더 칠드런스 플레이스는 짐보리 그룹의 자산 중 짐보리 브랜드와 크레이지 8 브랜드 등을 7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의류 기업 갭은 짐보리 그룹의 제이니 앤 잭 브랜드를 3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0년 짐보리 브랜드의 리런칭을 앞두고 기업은 SNS 사이트들과 짐보리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의 피드백을 모집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더 칠드런스 플레이스는 ‘더 칠드런스 플레이스’, ‘플레이스’, ‘베이비 플레이스’ 등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아동복에 초점을 맞춰 리테일 및 홀세일 채널을 통해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지역에 961개 매장과 온라인 매장, 19개 해외 지역에 225개 디스트리뷰션 포인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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