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대비 여전히 높아
印 올 시즌 최대 생산국

미국에서 원면 수확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생산량 예상치가 기존 전망보다 낮아졌다.

미농무부(USDA)는 지난 10일 발표한 수급보고서에서 2019~2020 시즌 미국의 생산량을 2171만 베일(1베일= 480 파운드)로 잡았다. 9월 보고서의 전망보다 15만 베일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이는 2018~2019 시즌의 생산량보다 현저히 높은 양이다. 지난 시즌에 미국은 1837만 베일을 생산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달 생산 업데이트 전망은 텍사스에서 감소가 원인이 됐다고 USDA는 전했다. 미시시피 등 원면 생산지에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던 한편,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 등의 피해가 보고된다.

USDA는 10월 보고서에서 업랜드 코튼의 올 시즌 평균 가격 예상치를 지난 시즌보다 파운드 당 12.5센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미국의 수확 진행 상황은 15개 주요 생산지에서 25%인 것으로 보고된다. 2014~2018년 같은 시기 평균치는 20%에 달했다.

2019~2020 시즌 글로벌 총 원면 공급과 수요 전망은 기존 전망과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생산량이나 수요가 증가한 국가가 있는 반면, 감소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생산량이 기존 예상을 훌쩍 넘어 3050만 베일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100만 베일 늘어난 셈이다. 인도는 올 시즌 또 다시 중국보다 많은 양의 원면을 생산하며 최대 생산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파키스탄, 미국, 호주의 생산량은 기존 전망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호주에서는 특히 올 시즌 전망이 하향된 것과 더불어 근 2년 간 큰 폭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서 높은 품질 원면을 주로 생산하는 호주는 올 시즌 120만 베일 생산량이 현재 전망되며, 이는 2018~2019 시즌 220만 베일보다 크게 감소하는 양이다.

2017~2019 시즌 호주의 생산량은 480만 베일에 달했으며, 이에 비하면 올 시즌 생산량은 4분의 1도 안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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