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당월 9억6천만불 5.7% 감소
日 5.3% 增…베트남∙中∙美 줄어

9월에 접어 들며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올해 섬유류 수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하락세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 수출만 다소 늘어난 가운데 주력 시장인 베트남, 중국, 미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올해 9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9억6000만 달러, 수입은 9.7% 증가한 18억2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따라서 올 상반기 섬유류 수출 누계는 8.0% 감소한 96억8000만 달러, 수입은 3.7% 증가한 12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1억80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것이다.

9월 들어 모든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하락했다. 섬유원료(화이버)는 18.7% 감소한 1억232만 달러, 섬유사는 0.5% 늘어난 1억1886만 달러, 직물은 6.2% 감소한 4억8435만 달러, 섬유제품은 1.4% 감소한 2억5186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폴리에스터, 나일론직물 등 인조장섬유직물은 0.3% 감소한 1억1110만 달러, 니트직물은 12.0% 감소한 1억8323만 달러, 의류는 3.6% 감소한 1억4857만 달러였다.

특히 9월 들어 일본을 제외한 주요 수출 시장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4.4% 감소한 1억8774만 달러, 중국은 7.4% 감소한 1억2607만 달러, 미국은 3.8% 감소한 1억1478만 달러, 인도네시아는 16.0% 감소한 6631만 달러, 일본은 5.3% 증가한 6616만 달러를 기록했다. 직수출 시장인 미국에 비해 원자재 수출(Off-Shore) 시장인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시장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김경환 기자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