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꿈쩍 않던 마의 비수기 탈출 기미

잠재권축사 복합직물 · 유럽 · 터키서 본격 입질
ITY 니트직물도 11월 선적 조건 터키 시장 부활
이란 포멀블랙 시장 열기 · 환율 영향 경쟁력 확보

오랫동안 꿈쩍 않던 화섬직물과 니트직물. 그리고 중동의 포멀블랙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따라서 지난 5월부터 길게 가라앉았던 화섬직물과 니트직물이 추석 이후 서서히 움직이지 시작해 관련 업체들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극심한 오더 가뭄이 지속돼 온 화섬직물과 화섬니트직물 경기가 추석 이후 꿈틀거리기 시작해 10월부터는 본격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장 활기를 띠는 소재는 잠재권축사와 복합사 30·50·100데니어의 세 데니어와 150·200데니어 태데니어 소재 기능성 원사와 이를 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직물이 유럽과 터키 시장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으며 일부 화섬메이커와 사가공 업체들은 이 부문 오더 소화를 위해 설비를 풀가동하고 있다.

터키 시장도 폴리에스테르직물과 ITY 싱글스판을 중심으로 11월 선적 조건의 신규 계약이 10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일부 동구권도 오더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터키뿐 아니라 이란용 차도루와 로브용 상담도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계약이 활발히 성사되고 있으며 전진기지인 두바이 시장부터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란용 포멀블랙 성수기를 앞두고 계약이 순조로운 양상이다.

이같이 폴리에스테르 직물과 ITY 싱글스판을 비롯한 니트직물·이란용 포멀블랙 원단 오더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계절적인 성수기로 바이어들의 입질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이 강세(원화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산 직물류 직수출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9월 하순부터 시작된 파리 PV(프리미에르 비죵)와 텍스월드에 이어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가 끝나면서 바이어들이 득달같이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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