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탄생의 본고장 伊 비엘라 중심부 위치한 역사적 헤리티지 공간

684평 신발 4만5천족, 의류1만5000피스, 액세서리 2000가지

FILA 뮤지엄에 입장후 가장 먼저 보이는 윤윤수 휠라그룹 회장의 영상과 휠라의 역사들.
FILA 슈즈 박물관
지난해 밀란패션위크 패션쇼에서 선보였던 휠라의 2019 S/S 컬렉션= FILA MUSEUM

이탈리아 비엘라에 살던 9명의 형제들은 1911년 최초의 섬유 패브릭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당대 많은 이탈리아 공장들은 특정한 기술 없이도 무난하게 완성할 수 있는 베이직한 제품생산이 주를 이뤘는데, 최초의 완제품인 러닝셔츠와 면 드로즈 등 일반적인 기본형 언더웨어가 이곳의 첫 생산품이 됐다. 이후 최초로 문양을 개발했던 것이 1936년 휠라의 F박스 로고다.

당시 세지오 프리비테라(Segio Privitera) 디자이너에 의해 개발된 F-BOX는 10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곳곳에 휘날리고 있다.

휠라의 출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휠라 뮤지엄이 이탈리아 섬유단지 비엘라의 중심부에 자리해있다.

비엘라 13900에 자리한 이곳 폰타지오네 휠라 뮤지엄은 12세기에 건립된 1천년의 역사를 보유한 스포르체스코 성 바로 옆에 위치해, 100여년의 역사속 강력한 브랜드 유산을 축적해 온 휠라의 아카이브 명성을 이어오는데 역사적인 기념비 적인 장소로 보존돼 있다.

뮤지엄 입구에 들어서면 휠라그룹 윤윤수 회장의 영상이 시작되는 이곳은 총 684평에 달하는 공간에 휠라의 신발 4만5천족, 의류 1만5천피스 액세서리 2천여가지가 고스란히 보관돼있다.

특히 신발의 변형 방지와 형태보존 유지를 위해 진공포장으로 제품 하나하나를 보존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휠라가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스포티브 감성을 담아내는 뉴 컬렉션들의 탄생은 이곳의 헤리티지를 배경으로 전세계에 걸쳐 생산되고 있다.

동시에 108년 휠라가 지닌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을 보유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

   
   
휠라 뮤지엄 관장 마르타 베테데토씨가 휠라 로고 탄생배경(위)과 휠라의 탄생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아래)

휠라 비엘라 뮤지엄 관장인 마르타 베네데토(Marta Benedetto)는 “전 세계의 휠라 파트너들이 이곳에 와서 영감을 얻는다”라며 “1980년대 윤윤수 회장이 제안한 풋웨어부터 전 스포츠 분야에 걸쳐 후원하고 있는 선수들이 직접 착용한 제품들까지 스포츠 마케팅 체계화의 구축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뮤지엄에는 총 10개의 방에 걸쳐 전세계에 영감을 주고 있는 후원 선수들의 실물 의상이 전시, 최초의 테니스 후원 선수인 Bjorn Borg의 폴로 셔츠부터 이번 밀란패션위크의 영감을 준 휠라의 ‘아쿠아타임’에 이어 스키, 등산, 농구를 비롯 국내 프로 야구팀에 20년째 지속해온 두산베어스 야구 유니폼까지 총 망라돼있다.

밀라노=조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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