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수협, 국내 참가 56개사 상담 지원
참여기업 다양한 차별화 제품 선보여

국내 패션소재 기업들이 파리에서 K-텍스타일의 우수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는 지난 17~19일 3일간 ‘2019년 프랑스 파리 추계 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을 지원했다. 이번 20/21 F/W 전시회에서는 56개국 2008개 업체(신규 210개)가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국내에서는 이번 PV 전시회에 56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패브릭관에는 45개사가 참가해 아시아 국가(중국 44개사, 일본 39개사, 대만 20개사) 중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PV 참가 자격을 획득한 국내 기업의 증가는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소재 전시회인 ‘프레미에르비죵’의 명성에 걸맞게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말한다.

한국 기업은 패브릭(45개사, 섬수협 포함), 액세서리(6개사), 레더(4개사), 얀(1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신규로 신진텍스, 대웅FNT(패브릭), 창명씨앤지(액세서리), 아코플레닝, 신성 J&T(레더)가 참여했다.

이번 PV 어워즈에는 덕성인코, 지비전인터내셔날, 테라옵티마, 서진텍스, 신진텍스, 아코플래닝이 후보에 올라, 아코플레닝이 PV 심사위원 최고상(Grand Jury Prize) 가죽 부문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아코플래닝의 수상 아이템은 전세계 최초로 폐 가죽을 파쇄해 추출한 섬유를 혼방사로 만들어 편직 한 리사이클 섬유제품으로 기술적 차별화와 친환경 이슈에 잘 부합한 제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소재기업들은 기능성 테크 소재에 강점이 있지만 너무 유사한 아이템으로 집중되어 기업간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신규 업체의 유입과 기존 참가기업들의 차별화 아이템 개발 노력으로 품목의 다양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한국관 홍보 부스에는 참가사의 특색 있는 아이템들이 전시됐다. 천연 소재(울, 코튼 등) 및 천연 혼방 소재, 화섬 소재 기반 천연 감성 가공 소재, 기능성에 패션성을 극대화한 소재(초경량, 프린트, 가공, 본딩) 등 범위를 확장하며 프리미엄화에 주력한 결과를 선보였다.

섬수협은 최근 ‘프레미에르비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소재를 개발하는 중소 섬유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섬유패션 활성화 기반마련 사업’ 중 ‘고부가가치 의류용 섬유 제작 및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제품 개발의 전 과정에서의 필요한 인적, 물적 지원(재료비, 전문가 연계 기획, 기술 컨설팅, 시생산 지원)과 제품 생산 후 마케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마케팅 툴 지원 등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프레미에르비죵’ 패브릭관의 참가기업 중 시제품 제작 지원으로 신규 아이템에 참여한 기업은 12개사로 내추럴 감성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 ㈜베코인터내쇼날, ㈜비전랜드, ㈜예성텍스타일, ㈜신진텍스, 티에이케이텍스타일㈜과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파카인터텍스, ㈜텍스에버플러스, ㈜디케이앤디, 트리코트를 활용한 애슬레저 소재의 ㈜뉴맨글로벌, ㈜우주글로벌, 지비전인터내셔날㈜ 등이 있다. 또 ㈜에스엔티는 생분해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아웃도어 소재를 개발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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