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대 소재전문 기관 지정
슈퍼섬유∙탄소섬유 등 개발 지원

다이텍연구원(원장 최진환 원장)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일본 수출규제 대응관련 섬유소재 전문 기관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특별법 제16조 2항’에 따라 대구 다이텍연구원(섬유)을 비롯해 창원 재료연구소(금속), 대전 화학연구원(화학), 이천 세라믹기술원(세라믹) 등 4개의 소재 전문 기관을 지정했다.

다이텍은 우선 가상공학 사업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소재개발 연구지원에 나서며, 소재물성 정보를 이용해 비용 절감 및 개발 기간 단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테스트베드 사업으로 섬유소재종합솔루션센터를 주관해 참여기관인 섬유개발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17종의 장비로 슈퍼섬유, 탄소섬유, 유기섬유, 에폭시 수지 등에 대한 개발 지원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테스트베드에 신규 장비를 들여올 예정이다. 친환경복합재(안동), 초임계시스템(대구), 메디컬섬유소재(대구) 등 특화공정 소재개발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규모 연구기반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추경사업으로 확보된 예산으로 우선 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의 긴급한 의뢰가 있다면 신뢰성 바우처 자금을 정부에 신청해 기업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현재 기업들의 사업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또 연구원은 일본 기술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등과의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섬유컨퍼런스(GFC)를 대구에 유치하기 위해 대구시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천연원료 수급을 위해서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ODA 사업을 9월에 수주했고 인도네시아섬유산업협회(Indonesia textile association(API))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원천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출연연과 공동으로 유기신소재연구회를 지난 4월부터 운영해, 신소재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10월부터는 무기신소재연구회를 운영해 유무기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구염색산업혁신클러스터(DDIC)를 구성하고 대구염색공단에서 2억원, 다이텍연구원에서 1억원을 연간 부담해 민간주도형 기업지원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염색공단 내 기업들의 생산소재를 DB화하고 생산제품의 품질 인증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염색공단의 입주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난해 9월에 결성해 올해 염색공단과 대역시의 지원으로 시작했으며, 공동생산 협력모델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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