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재 피해 특별교부금 20억원 투입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상인들이 거리 임시매장에서 판매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조속히 생업에 복귀토록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 임시 영업시설 제공 △ 화재현장 피해복구 지원 △ 피해 상인을 위한 재정지원 △ 재난현장 합동상황실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제일평화시장 인근에 임시 영업공간을 제공하고, 중구청은 특별교부금 등을 적극 활용해 임시시장을 설치•운영해 피해상인의 조속한 생업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화재발생 다음날부터 제일평화시장 맞은편 DDP 왼쪽 공원과 보도에 야외 영업을 위한 천막을 설치해 임시 영업시설을 제공했으며 중구청과 협의해 1~2개월 동안 임시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접 화재가 발생한 3층 200여 점포의 경우 동절기 이전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DDP 내 공간 또는 DDP 패션몰 중 상인 의견수렴 후 실내 영업공간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임시시장 개설•운영에 필요한 인력, 물품, 전기, 통신 등 소요경비는 서울시 특별교부금 20억원을 지원한다. 또 서울시는 이번 화재 피해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화재잔재 폐기물 처리, 파손 시설물 중 위험시설 긴급 보수지원 등을 통해 화재현장의 신속한 복구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상가당 최대 2억원까지 2%의 저금리로 융자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제일평화시장 화재를 재해구호를 위해 특별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 재난으로 보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피해 상가 대상 긴급복구비 200만원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중구,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화재 발생 다음날인 23일부터 천막 임시시설 내에 합동상황실을 마련해 피해상황 접수는 물론 융자지원 상담, 피해복구 상황 안내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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