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보이콧 재팬’ 불매운동 확산
작년 매출 1조 4천억 황금시장 휘청

일본의 무모한 경제 보복에 비분강개한 국민들이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보이콧 재팬’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 브랜드의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유니클로의 올해 한국 매출이 1조원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니클로코리아(FRJ코리아) 측은 “매출 감소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한 카드사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확산되면서 7월 들어 26% 내외의 매출 감소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한국에서 유니클로 매출은 지난해 1조 4000억 규모에서 크게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1조원 규모를 얼마큼 상회해 작년 수준에 육박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유니클로 입장에서는 한국 매출이 1조 4000억원에 달한 데다 이익률이 높은 황금시장이란 점에서 한국 시장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만약 현재의 추세대로 한국 소비자들의 ‘보이콧 재팬’ 바람이 장기화되면 글로벌 SPA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누리고 있는 유니클로로서는 매출이 1조원 이내로 떨어질 수 도 있는 예기치 않은 사태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며 일본 제품 사지 말자는 한국 소비자의 불매운동에 대해 반발을 향해 유니클로 측이 “불매운동 오래 안간다”는 식으로 비아냥성 발언 후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한 데 대해 “한국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역풍까지 나타나고 있어 유니클로 불매운동 움직임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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