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라질산 수입 증가
선물가 파운드 당 61센트

중국이 원면 수입을 늘리고 있으나 미국에서의 수입은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미 농무성(USDA)이 이달 발표한 ‘Cotton: World Markets and Trade’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8~2019 시즌에 총 925만 베일의 원면을 수입하며 5년 새 가장 많은 물량의 원면을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보다 많은 양의 원면을 수입하며 글로벌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3~2014 시즌에 1400만 베일의 원면을 수입한 후 수입량이 감소해 2015~2016 시즌에 최저치를 찍었으나 이후 다시 계속 증가했다. 2019~2020 시즌에도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8~2019 시즌 기존 미국에서 많은 양의 물량을 조달해 오던 추세에 큰 변화가 생겼다.

USDA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새 시즌이 시작되는 8월에서 지난 5월까지 기간을 고려할 때 2018~2019 시즌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입은 지난 시즌 해당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반면, 호주, 브라질, 그리고 인도에서 중국으로의 수입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역에서도 중국으로 수입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8년 7월 미국산 원면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USDA에 의하면 이는 톤(ton) 당 4000 RMB(600 달러)의 비용을 더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중국이 수입을 늘리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원면 수입은 감소하고 있는 이유다.

더군다나 2018~2019 시즌 브라질에서는 생산량이 급증해 중국으로의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미국의 수출은 2019~2020 시즌에 이번 시즌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브라질 생산량이 다시 상당한 수준에 달하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속 수출이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ICE 선물 시장에서 12월 인도물은 지난 주 파운드 당 61~63센트대 시세를 보였다. USDA 수급보고서에서 미국과 글로벌 재고량이 상향 조정되며 7월 둘째 주에 내린 가격이 또 다시 1~2센트 가량 하락됐다.

미국 루이지애나를 최근 강타한 허리케인 배리는 원면 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나 지난해 주요 원면 생산지를 포함한 미국 동남부 지역에 불어 닥친 두 개의 허리케인처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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