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kg당 200~300원 덤핑 후 다시 환원
7월 문턱에 kg당 200원 환원 후 지난주 절반 인하  
국내 메이커 중국값 예의주시 8월값 반영 눈치작전

대한 덤핑 두 배로 시장을 교란해 온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이달 들어 갑자기 오르더니 다시 소폭 하락하는 널뛰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화섬사 가격도 연동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중국산 가격 동향에 대한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직물 수출이 부진하면서 중국 내 폴리에스테르사 경기도 동반 위축된 가운에 중국 화섬업계가 지난 3·4·5월 자국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kg당 200원이 상 낮춰 덤핑으로 한국 시장 등을 교란해 재고를 상당부문 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재고 부담이 사라진 중국 화섬 업계가 7월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가격을 파운드당 100원 이상 올려 한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보다 오히려 비싼 값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7월 첫 주가 지나기 무섭게 오른 가격에 원사 판매가 부진하자 다시 파운드당 50원 내외를 인하하여 오퍼를 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 저항이 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뜩이나 중국산 화섬사 가격 덤핑으로 국내 시장을 대거 잠식  당한 데다 채산 악화로 눈덩이 적자를 겪고 있는 국내 화섬 업계가 중국산 가격 상승에 때맞춰 8월에 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연동을 시도하고있으나 다시 부분적인 인상가격 인하조정으로 인해 쉽사리 가격 인상 결정을 못하고 있다.

이는 중국산 화섬사 가격이 원점으로 내려올 경우 다시 시장을 뺏길 것을 우려해 눈치작전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요자인 니트직물업계나 우븐직물업계 모두 경기 부진에 마의 비수기에 진입해 원사 수요 자체가 없어 가격 인상 시도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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