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동결무산 아쉬움

내년에 적용될 최저 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되면서 동결을 기대했던 섬유생산 현장에서는 아쉬움을 표명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 12일 제13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명목상 2.9% 올렸지만 올해까지 2년간 이미 과도하게 인상돼 "삭감이 안 되면 최소한 동결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섬유업계는 현실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경쟁국보다 5~10배나 비싼 임금으로 경쟁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

섬유생산현장에서는 이같은 최저임금 부담을 덜기 위해 근로자들의 휴식시간을 늘려 그만큼 임금을 줄이는 자국노력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져 결국 근로자 임금을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따라 그동안 임금협상에 나서지 못했던 면방 업계가 곧 임금 공동교섭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지는 등 각 사업자별 임금 협상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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