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A 재고 증가 전망
파운드 당 63센트로↓

8월 시작되는 2019~2020 원면 시즌의 시작 재고량과 시즌 말 재고량이 기존 전망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국제 원면 값이 적지 않은 영향을 입었다.

미 농무부(USDA)는 11일 발표한 7월 수급보고서에서 미국의 2019~2020 시즌 시작 재고량(beginning stock)이 지난 달 보고에서보다 35만 베일 가량 높아졌다며, 이로 인해 시즌 말 재고량 또한 상향됐다고 전했다. 이는 2018~2019 시즌의 미국 내 소비와 수출 둔화로 시즌 말 재고량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

최근 미국 내 스피닝 업계에서 소비 둔화가 이번 보고에서 10만 베일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됐으며, 수출 쪽에서는 25만 베일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주 ICE 선물 시장에서는 10월과 12월 선물이 파운드 당 63~64센트 대 시세를 보였다. 7월 첫째 주 66~67센트대 가격으로 6월 내 유지돼오던 가격대보다 1~2센트 가량 오르는 듯 하다가 다시 내린 것이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트레이더들과 분석가들은 USDA가 이달 수급보고서를 발표하기 몇 일 이전부터 이미 새 시즌 미국 재고량이 상향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것이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USDA는 2019~2020 시즌 글로벌 재고량도 상향 조정했다. 시작 재고량이 174만 베일 더 높은 것으로, 시즌 말 재고량은 320만 베일 더 높을 것으로 보고됐다. 시작 재고량은 2018~2019 시즌 내 방글라데시와 중국 소비가 감소하면서 낮아졌다.

2019~2020 시즌 소비량도 총 100만 베일 낮게 조정됐는데, 이는 역시 방글라데시와 중국에서 수요 감소가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등지에서 늘어난 양보다 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새 시즌을 위한 원면 생산 중 7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54%의 작물이 좋음(good) 혹은 매우 좋음(excellent)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해 41%의 작물이 이에 해당했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 원면을 위해 할애되는 면적은 2018년에 비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USDA는 생산량이 지난해 1837만 베일에 비해 올해 2200만 베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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