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 쇼크 보다 2분기 실적 더욱 악화 대참사
수요 없고 가격추락 재고 산더미 고리당 kg당 40불 적자
면사값 또 고리당 10불 하락 팔수록 적자 눈덩이

국내 면방업계가 1분기 실적 어닝 쇼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2분기 실적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빈사 상태의 깊은 수렁을 헤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가까이 불황의 길은 터널 속에 갇혀있는 면방업계는 미•중 무역전쟁이 몰고 온 폭풍에 휘말려 더욱 고통스러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영 위기를 체험했던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은 더욱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방업계 중 초우량 기업인 일신방마저 지난 1분기 10년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해 업계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훨씬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내 전체 면방업체의 경영위기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한 중증상태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국제 원면 값은 파운드당 63센트 내외로 추락한 데 반해 생산에 투입된 원면은 베이시스 포함 80센트를 웃돌아 고리당 40달러 내외의 적자를 보이고 있어 팔면 팔수록 눈덩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7월 들어서도 면사 값은 고리당 10달러씩 떨어져 국산 코마 30수는 고리당 580달러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인도산은 540-550달러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용과 수출용 모두 면사 수요가 감소한 여름 비수기인 데다 현재 판매가는 팔수록 눈덩이 적자이어서 각사마다 창고공간을 꽉 채워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6•7•8월은 전력료가 30%나 더 비싼 피크제까지 적용되고 있어 더욱 고통스러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면사 수요는 9월 이후부터나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여져 면방업계가 올여름은 어느 때보다 힘든 세월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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