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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비수기’ 올 것이 왔다.대구·경기 화섬·니트직물 오더 고갈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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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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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 · ITY니트직물 비수기 조기 엄습 빈사 상태
대구 염색공장 스팀 사용량 급감 불황심각 반영
금융권 섬유
· 염색 여신강화 기업들 사채시장 의존 급증

국내 섬유산업을 받치고 있는 직물 산업이 마의 7·8월 비수기 중심에 진입해 수출과 내수 모두 빈사 상태에 빠졌다.

폴리에스테르 우븐직물과  ITY 싱글스판을 주축으로 한 니트직물 오더가 사실상 전멸상태에 빠져 직물·염색 연관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며 숨을 죽이고 있다.

이 같은 극심한 오더 가뭄은 계절적인 비수기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늘상 있어왔으나 올해의 상황은 시기와 내용에서 1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 산지의 폴리에스테르 직물 생산 수출업계는 예년의 경우 마의 비수기 초입인 7월에도 상반기에서 이월된 오더가 어느 정도 이어져 가동을 유지해 왔지만 올해는 상당수 업체들이 6월부터 수출 오더가 끊기기 시작해 7월 들자 사실상 전멸 상태에 빠진 곳이 부지기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량물과 비감량물 가릴 것 없이 직수출 오더는 극심한 가뭄인 데다 내수시장은 아예 개점 휴업상태이고 그나마 가동에 도움을 주던 내수 아웃도어용 원단 오더도 이달 초부터 전멸상태라는 것이다.

대구·경북 지역에 산재한 ITY 싱글 스판 니트업계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지난 4월부터 오더 가뭄이 시작된 후 마의 여름 비수기에 진입해 오더 자체에 씨가 말라 공장을 세우는 업체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대구 염색산업공단 내 입주기업의 스팀사용량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나 중국산 생지 투매로 국내 반입량이 늘어났는데도 어려웠던 작년 동기 보다 올해 5~6월은 스팀사용량이 총량에서 6% 내외가 줄었으며 이달 평균은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구 산지뿐 아니라 경기 북부 니트 산지 역시 사정은 매한가지이어서 니트 편직 업체들의 오더 가뭄으로 인해 PD 염색뿐 아니라 니트 프린팅 오더가 고갈돼 날염 공장 라인이 줄줄이 서 있다는 것이다.

통상 7·8월 여름 비수기에는 직물업계와 염색업계가 오더 감소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지만 올해는 비수기가 예년보다 조기에 들이닥친 데다 상황도 훨씬 심각해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면서 숨을 죽이고 있다.

이같은 심각한 상황은 7·8뿐 아니라 추석자금 성수기인 9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이 과정에서 예년보다 훨씬 많은 업체 들이 아예 업을 포기하는 불행한 사태가 번질 가능성에 관련 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실제 금융기관에서 섬유·염색 업체들에 대한 예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멀쩡한 기업들이 공장 운영에 따른 눈덩이 적자로 인한 위기 타계를 위해 사채에 의존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문이 시장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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