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조직개편

프라우덴·앱솔론·신클라우드, 인슐레이션 사업본부로
친환경 국제 인증 획득 이후 충전재 부문 매출 신장 뚜렷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이 충전재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격 경영에 나선다.

이 회사는 1일부로 천연 충전재 다운(down) ‘프라우덴(PRAUDEN)’과 합성 충전재 ‘앱솔론(ABSOLON)’ 및 ‘신클라우드(SynCloud)’를 인슐레이션(Insulation) 사업본부로 통합했다.

충전재 관련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 고객에게 충전재 전문 컨설팅과 양질의 제품을 원스톱 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인슐레이션 사업본부는 친환경 경영,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각 사업부의 노하우를 통합해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충전재 사업의 시너지 향상에 주력한다.

지난해 매출 1,081억 원을 기록한 충전재 사업부는 최근 3년간 연평균 8%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고, 올해도 다운 가격의 상승 및 오더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태평양물산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의류와 더불어 핵심 사업인 충전재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더욱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충전재 사업 통합으로 고객의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수익성 개선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번 개편은 핵심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과 시장 경쟁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평양물산은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지속가능한 섬유 충전재 시장에서 파이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친환경 충전재 ‘그린필(GREENFILL)’은 RDS(책임 있는 다운 기준 인증) 다운 소재와 폐(廢) 페트병을 재활용한 RCS 폴리에스터 100%를 사용한 충전재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보온성이 특징이며, 프라우덴은 지난 5월말 국내 다운 업계 최초로 국제 친환경 인증 RCS(Recycled Claim Standard)’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동반 획득한 바 있다.

RCS와 GRS는 재활용 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원료가 최종 제품이 되기까지 모든 공정이 인증 기관을 통해 추적 관리되는 인증이다.
 
프라우덴은 LF, 삼성물산, 코오롱, F&F, 컬럼비아 등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에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하며, 작년 한 해 다운 출고량 1,950톤, 올해 다운 수주량 2,000톤으로 설립 이래 업계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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