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대일 수출 1위 · 내수 패션 오더 넘쳐
작년 3억불 고지 점령 · 올해 3억 5천만불 무난

베트남 호치민 · 꽝남공장 대규모 버티칼 공장 풀가동

난공불락의 대일 의류수출 1위 기업인 (주)팬코(회장 최영주)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일본 수출의 안정 성장뿐 아니라 개성공단 중단 장기화와 중국 내 생산 공장 이탈 등으로 국내 내수용 의류오더가 팬코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청도와 평도 공장을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 합병한 팬코는 호치민에 110개 봉제라인과 이에 따른 편직·염색 등 버티칼 공장을 구축하고 9000명 규모의 생산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또 2017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다낭 지역 꽝남에 240개 봉제라인과    이에 따른 편직?염색등 버티칼 공장을 추진하면서 현재 100개 봉제라인에 65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대규모 편직?염색공장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팬코는 또 미얀마에도 20개 라인 봉제 공장에 900명 규모를 고용하고 유니클로를 비롯한 대일 의류 수출과 내수용 패션의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팬코는 이같은 베트남의 버티칼 시스템을 활용해 지난해 창업 이후 최초로 3억 달러 달성 수출 고지를 점령한 데 이어 올해는 3억 50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모설비등 편직, 염색, 봉제 전반에 걸친 대규모 버티칼 시스템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특히 팬코의 이같은 매출실적 수직 상승은 일본 수출 전문기업의 경우
유럽 수출 기업과 달리 철저한 품질경영이 적중했기 때문이며 여기에 개성공단 중단 장기화와 중국에서의 생산공장 탈출 붐을 타고 내수 패션 업계의 오더가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내수 패션 브랜드는 패션그룹형지를 비롯 상당수 기업들이 팬코 베트남 공장에 오더를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휠라 등 대형 패션 업체의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유니클로와 직접 거래하는 한국 벤더는 팬코가 유일하며 다른 벤더들은 일본 종합상사를 통해 유니클로와 거래 하는 것이 일반적인 거래 관행인데 이는 팬코와 유니클로가 수십년간 거래를 유지해오면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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