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공장 유틸리티 방송통신 공사 잡음
공단 이사회 6인 조사위 구성·진상조사 착수

대구염색산업관리공단의 전임 집행부가 실시 완료한 이른바 입주업체 방송통신 설비공사를 둘러싼 공사비 과다 지급 의혹이 제기돼 공단 이사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규명될 경우 사직 당국에 고발조치 하는 등 자칫 휘발성이 강할 것으로 보여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 김이진 이사장 체제가 들어서기 전인 신현우 전임 이사장 재임 시 이뤄진 이른바 대구염색공단의 입주 업체간 실시간 공유의 유틸리티 방송통신설비공사는 총 154억 규모의 공사비를 들여 완공했다.

이 입주업체 유틸리티 야드설비 관련 배관 교체공사는 공단의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스팀·공업 용수의 업체별 사용 실적을 실시간으로 입주업체가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이와 별도로 발전소 주 보일러 변동기 전원 제어장치 설비 패널 교체 사업도 거의 동시에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에는 총 154억원 규모의 거액이 소요됐으나 일각에서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공사를 맡겨 특혜성 시비가 제기되면서 공단 이사회 6인 소위원회에서 이 문제의 진상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진상조사 소위원회는 한 점의 의혹 없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당부한 현 김이진 이사장의 의지에 따라 전문가 4명을 추가로 소위원회에 포함시켜 10인 소위원회에서 진상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10인 소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처리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소위원회 조사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다행이지만 일부에서 제기한 공사비 과다지급 의혹이 신빙성이 있다고 결론이 나면 사직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휘발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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