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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한국에 2천 톤 주문잠재권축사 니트 원단 대량 오더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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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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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 풀달 잠재권축사 한·베트남서 편직·염색
-베트남 삼일비나서 편직염색 1500톤, 국내는 460톤 불과
-여름 시즌 납기 급해…한국 연사설비 부족 이삭만

 

“재주는 국내기업이 부리고 돈은 베트남 진출업체가 챙긴다.” 극심한 오더 가뭄으로 국내 공장이 줄줄이 서 있는 상황에서 국내 화섬 메이커가 개발한 원사를 사용해 국내 편직업계가 개발한 시제품 오더는 완성했지만 막상 본 오더인 대량 물량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돌아가고 국내 기업은 이삭만 줍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유니클로가 야심작으로 선보인 한국산 잠재권축사 소재 니트 원단을 이용한 여성용 주름바지가 올여름 일본에서 처음 출하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의 대량생산을 위해  풀달 잠재권축사 소재 니트 원단 2000톤 규모를 국내 화섬 메이커에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풀달 잠재권축사 니트 원단은 지난해 (주)성안이 유니클로로부터 150만 야드 규모의 오더를 받아 계열 성안합섬이 원사를 공급해 국내 편직업체에서 편직 후 염색한 다음 세아상역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여성용 바지를 제작해 올여름 시즌 일본에서 처음 출하했다.
유니클로는 이같은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자 이를 대량 판매하기 위해 이번에는 한국의 도레이첨단소재에 의뢰해 2000톤 규모의 풀달 잠재권축사 원사를 발주했으며 도레이첨단소재에서 국내외 편직업체와 염색업체를 선정해 편직, 염색 후 베트남의 의류 벤더 봉제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권축사 오더 2000톤 규모는 작년 말에 성안이 공급한 150만 야드 규모보다 5배에 가까운 대량 물량이며 양면 리팅기로 생산해야 되기 때문에 국내 보유 더블 편직기 규모를 감안하면 1년 가동 물량일 정도로 규모가 큰 오더다.
이 풀달 잠재권축사는 작년에 성안이 수주한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중 80-85데니어를 사용한 것보다 편직이 다소 쉬운 80-24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더의 원사공급과 원단 편직 공급을 책임진 도레이첨단소재(전 도레이케미칼)은 빠듯한 납기를 감안해 국내 편직염색업체에서 450톤 규모를 발주하고 1500톤 이상의 대량 물량은 베트남에 진출한 삼일니트 현지 공장에 편직·염색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첨단소재 측이 국내 배정물량을 최소화하고 베트남의 삼일비나에 대량 오더를 발주한 것은 이 여성용 주름바지가 여름용으로 사용돼 딜리버리가 급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국내에는 현실적으로 연사 공장 캐퍼가 한계가 있어 조기 대량생산이 어려운 데다 3년 전 연사 품질 문제로 홍역을 치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국내 편직업체들이 지난 4월부터 오더 기근이 극심해 공장을 세워놓거나 가동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어려운 상황에서 대량 물량은 베트남에 배정하고 국내에서 끝까지 버티고 있는 편직·염색업체는 이삭만 남기는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잠재권축사를 사용한 원단은 스판처럼 신축성이 있고 중량감도 있어 당초에는 우븐직물로 만들어 유럽지역의 승마복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이를 지난해 처음으로 니트 원단에 접목해 유니클로가 여성용 주름바지로 개발한 후 올여름 시즌에 일본에서 선보였다.
유니클로가 이 잠재권축사 소재 니트 원단으로 만든 여성용 주름바지는 바지 길이가 허벅지 아래로 내려온 스타일에 허리에 밴드가 들어가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부착한 패션바지인데 벌써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한국과 중국 등 동남아는 물론 미주·유럽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 풀달 잠재권축사 소재 여성용 바지는 더블편직기로 편직해 PD 염색뿐 아니라 프린팅 원단으로도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어 이 잠재권축사 원단이 우븐용에 이어 니트용으로 대량 수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유니클로로부터 잠재권축사 니트 원단 공급계약을 맺고 차질없이 제때에 납품 완료한 (주)성안과 원사 공급처인 성인합섬, 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의류 완제품을 생산해 유니클로에 공급한 세아상역 등은 모두 이번 2000톤 오더 발주에서 배제됐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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