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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장사 없다.’ 위험수위앞뒤 막막 면방업계… 미·중 무역전쟁 타결만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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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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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캄캄, 가격추락 코마사 고리당 40~50불 적자
-면방 적자 눈덩이, 일부 기업 월 10억-30억 손실
-안에서 샌 쪽박 밖에서도 새듯 베트남 공장도 이익 급감

 

면방불황이 끝이 안 보인다. 경기는 바닥 및 끝이 안 보이고 그 사이 국내 면방기업의 적자 규모가 기업당 월 10억 원에서 최고 30억 원에 달해 끝 모를 벼랑 끝을 향하고 있다.
특히 국내 면방업계의 비상구로 여긴 베트남 진출에서도 현지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아 재고가 기업에 따라 200만kg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앞뒤가 캄캄한 상황이다.
또 하반기 전망도 안개 속을 헤매고 있어 면방기업 상당수가 생사기로에서 방향타를 잃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전통 면방산업이 뿌리째 흔들릴 막다른 길에 몰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근본적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경쟁국 모두 고급 원면은 미면을 함께 쓰고 설비도 스위스 리히터사 정방기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 차이만 심한 한국산 면사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쇠락의 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다.
더구나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제 원면 값이 파운드당 65센트 내외로 주저앉으면서 현재 생산에 투입되는 78~80센트 고가 면을 사용한 데 따른 채산 악화가 극에 달해 고리당 580달러의 현재(코마 약 30수 기준) 면사값으로는 고리당 40~50달러의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섬유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겨우 68만 추 정도 가동되고 있는데도 재고가 급증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구를 찾아 나선 베트남의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아 베트남에 진출한 대방(大紡)에 따라서는 현지 재고가 200만kg을 상회할 정도로 베트남 공장도 팍팍하게 돌아가고 있다.
경방과 일신방, 동일방, 국일방 등 4대 메이커들의 전체 설비는 40만 추 내외이지만 대만, 중국계 면방공장은 단일 기업별로 40만-80만 추에 달하는 등 베트남 전체 면방 설비 규모가 1000만 추에 달해 현지에서도 규모 경쟁이 안 되고 있다.
이마저 베트남 내에서 국내 면방끼리 한국 원단밀 또는 한국계 벤더 업체를 상대로 집중적인 제살깎기 경쟁을 벌이고 있어 6-7년 전 초기 진출 시기와는 전혀 판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베트남의 근로자 월 평균 임금이 사회보장비 15%를 포함해서 월 40만원 수준이고 이 사회보장기금이 퇴직금을 대체하고 있어 월 300만원대인 한국 내 면방근로자보다 인건비 부담이 작아 한국보다는 베트남 경영여건이 유리한 점은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대방들이 앞다퉈 베트남에 추가 진출을 거들고 있으나 최근 경방이 용인과 광주공장 이전에 따른 공장폐쇄와 직원해고 문제를 놓고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급제동이 걸리면서 타 면방업체들도 베트남에 국내 설비 추가 이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같이 막다른 길목에 몰린 국내 면방업체들은 영업적자로 인해 요즘도 업체에 따라 월 10억 원에서 최고 30억 원까지 적자를 보는 위험한 상황에 몰려있다,
우리나라 면방업체는 워낙 기업 뿌리가 단단해 웬만해서는 부도날 위기는 없지만 장기불황에 장사 없듯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래가면 면방업체라고 도산위기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면방업계가 지금의 죽음의 계곡을 벗어나는 길은 미·중 무역전쟁이 타결돼 미면의 중국 수출이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국제 원면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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