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해외 섬유 전시회 15개 몰렸다

섬유직물 상담 큰 장…오더 수주 절호의 기회
국내 섬유업체 460개사…부스비 50% 정부 지원
세계 최대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110개사 모집 중

“불황 극복을 위한 최고의 처방은 해외 섬유 전시회에서 찾아야 한다.”
해외 섬유 전시회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접어 들며 국내 패션소재 업체들이 전시 참가와 상담 준비를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12월에만 15개 전시회(정부 지원)가 열리며 여기에 참가하는 460개사가 거둔 상담 실적이 올 하반기와 내년 S/S 시즌의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전시회인‘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는 110개사 규모로 공동관(효성관 별도)을 구성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참가사를 모집 중이다.<국내 단체별 공동관 참가 현황 참조>
이에 유관 단체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는 ‘프레미에르비종 파리’’패브릭 스타트’ ‘밀라노 우니카’ 등 유럽과 미주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중심으로 11개 전시회에 공동관을 꾸며 업체 참가를 지원한다. 그리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텍스월드 파리’와 ‘퍼포먼스데이즈’에 참가한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미국 OR쇼’ ‘아웃도어 바이 ISPO’에 공동관을 꾸민다. 그리고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는 ‘텍스월드 USA’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공동 부스를 꾸미는 한편 개별 업체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패션소재협회는 오는 9월 25~27일 상하이 홍차오에서 열리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한국관을 구성키로 하고 80개사를 모집 중이다.
우선 아웃도어 전문 전시회로서 6월 18~20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OR쇼와 6월 30일~7월 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바이 ISPO’에는 아웃도어산업협회 주관으로 각각 2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7월 9~11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우니카’는 차별화 감성소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로 섬수협 주관으로 20개사가 참가한다. 7월 21~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프리미엄 소재전 ‘퓨어 오리진’에는 14개사(섬수협 7, 경기도 양주 7)가 참가한다. 7월 22~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텍스월드 USA’에서는 섬수협이 33개사를, KTC가 6개사를 지원한다.
8월 14~15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프레미에르비종 스포츠’에는 섬수협 주관으로 9개사가 참가하고 개별로 7개사가 상담을 벌인다.
9월 3~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 패브릭스타트’에는 섬수협 주관으로 17개사가 참가한다. 아우터웨어 소재 전문 전시회로 유명하다. 9월 16~19일 열리는‘텍스월드 파리’는 패션소재 전시회의 대명사답게 섬산련 주관으로 52개사가 참가한다. 비슷한 기간인 9월 17~19일 열리는프리미엄 소재 전시회의 대표 주자인 ‘프레미에르비종 파리’에는 섬수협 주관으로 46개사, 개별로 5개사가 참가한다. 9월 24~26일 미국 에너하임에서 열리는 복합소재전인 ‘CAMX’에는 섬수협 주관으로 10개사가 참가한다.
올해에는 미-중 무역 마찰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국내 직물 업체들의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소재협회 한국관 외에 섬수협이 경기도 11개사와 대구 9개사로 공동 참가하며, KTC는 공동관을 꾸미고 8개사의 개별 참가를 지원하는 등 110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효성 중국법인이 단독으로 효성관을 구성해 다양한 신소재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 기간에 열리는 패션 전시회 ‘CHIC’와 ‘CHIC 영 블러드’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참가해 K-패션의 진면목을 선보여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그리고 최근 국내 업체들의 관심을 끌며 11월 5~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산업안전 전시회 ‘A+A’에는 섬수협이 7개사와 함께 참여한다. 11월 13~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기능성 소재 전시회 ‘퍼포먼스데이즈’에는 섬산련 주관으로 10개사가 참가한다. 11월 20~23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섬유패션전 ‘VTG’에는 섬수협이 대구 10개 업체를 포함해 60개사로 공동관을 꾸며 첫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 결과에 따라 참가사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12월 3~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뷰 프리미엄 셀렉션’에는 섬수협 주관으로 10개사가 참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마찰 등으로 최근 시황이 어려워지며 연구개발과 전시회 참가에 투자를 꺼리는 기업들이 많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와 단체가 지원에 나서고 있을 때 섬유 기업들이 이를 이용해 신시장 개척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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