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량 6.9% 증가
-관세 인상 이전 물량 확보

 

미국의 리테일러들이 고율 관세에 앞서 바쁘게 물량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전미소매협회(NRF)와 해킷 어소시에이츠(Hackett Associates)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항만 트래커 보고(Global Port Tracker report)에 따르면 미국 주요 리테일 항만을 통한 수입은 올 여름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고율 관세가 부가되기 이전 리테일러들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가늠된 수치는 4월 수입 물량으로, 175만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에 달했다. 3월에 비해 8.4%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했다.
NRF 조너던 골드는 “중요한 관세 인상이 이미 발표된 가운데, 중국에서 수입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가 매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은 리테일러들로 하여금 뒤따르게 될 가격 인상으로부터 고객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물량을 비축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NRF는 지속적으로 관세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트럼프 정부는 5월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10%에서 25%로 높였다. NRF에 의하면 인상된 관세는 미국에 6월 15일 이후에 도착하는 수입품에 적용되는 것이다.
더불어 미 정부는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새로이 25% 관세를 부가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인도와 터키에서 수입돼 오는 특정 아이템들에 관세 면제 특혜를 제공하는 GSP 지위를 종결시켰으며, 멕시코 수입품에 대해서도 5% 관세 인상을 언급했으나 이는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 주요 항만 수입량은 5월 188만 TEU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했다. 6월 물량은 186만 TEU로 0.3% 증가세가 예상된다. 7월 물량은 193만 TEU(1.1% 증가), 8월은 195만 TEU(3.3% 증가), 9월 물량은 189만 TEU(0.9% 증가), 10월 물량은 195만 TEU(4.4% 감소)가 예상된다.
8월과 10월 수입은 월별 최대치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역시 관세 이슈로 인해 200만 TEU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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