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ㆍ기술 개발ㆍ인재 육성 등 투자 확대
산ㆍ학ㆍ연 기술 교류협력…시너지 극대화

   
   
 

대구에 소재한 면선염지, 신발지, 메모리, 침장류 등의 후가공 전문업체인 벽진BIO텍(대표 추광엽)이 아라미드 섬유 분야에서도 국내 정상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벽지BIO텍은 기업 미래성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설, 기술 개발,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그 중 아라미드 섬유 관련 가공법의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고 관련 인력, 실험기기, 가공법에 대한 연구 등에 집중 육성 중이다. 또한 산ㆍ학ㆍ연 기술교류 및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아라미드 섬유는 ‘방향족 폴리아마이드(Polyamide)’계열의 실을 말한다. 1973년 듀폰에서 개발, 상용화 시키고 1974년 미연방거래위원회(FTC)가 기존의 ‘지방족 나일론’과 구별하기 위해 ‘아라미드섬유(Aramid fiber)’라고 명명했다. 국내에서는 198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한식 박사팀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했으며, 1992년 아라미드 섬유의 단점인 역거동성(逆擧動性: 온도 상승 시 수축하는 성질)을 없앤 新아라미드 섬유를 개발하면서 현재와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아라미드 섬유는 크게 내연성, 난연성을 특징으로 중량은 강철의 20%, 강도는 5배 이상이다. 그 용도는 우주항공, 방위산업(방탄/방호), 산업용보강재(광케이블, 로프), 소방/안전분야, 자동차 산업 등 전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특별한 섬유는 고성능, 고기능성 섬유 중에서도 가장 생산량이 많고 미래성장 전망 역시 밝다.
세계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연평균 복합 성장률(GAGR) 9.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규모는 2018년 32억 8000만 달러(3조 8000억원), 2024년에는 57억 8000만 달러(6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계 산업에 불고 있는 각종 경량 유연 소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고성능 재료인 아라미드 섬유의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벽진BIO텍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잠재력 높은 아라미드 섬유 시장에서도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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