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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林 황폐화 주범 ‘칡’ 소중한 천연섬유 소재 된다.‘칡 섬유 개발 프로젝트 시작 소재 혁명 부품 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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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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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성, 통기성, 항균, 소취 등 약효 뛰어난 천연 섬유 소재 각광
-임업연구원, ‘칡’을 활용한 복합 방적사 생산… 용역 발주 본격 진행
-李 총리, 김 산림청장 각별한 관심, 홈 텍스타일·의류 무한한 잠재력

-정부 매년 1500억 투입, 칡과의 전쟁 제거 작업 무한자원
-참여기관 산림자원연구소, KOTITI, 실크연구원, 섬유 패션조합
-주관기관 침장업체 화이트 리퍼블릭, 연구용역 정부·기업 매칭 10억
-방적사 시장, 장섬유 생산 기술 급물살 탈 듯, 자동화 대량생산 기계 개발 시급

   
이낙연 총리
   
김재현 산림청장
 
 
   
 
   
 

갈등(葛藤)의 사전적 의미는 일이 까다롭게 뒤엉킴, 또는 서로 불화하여 다툼을 뜻한다.
한자로는 ‘칡 갈’에 ‘등나무 등’ 자를 쓴다.
특이한 것은 칡과 등나무가 똑같이 주변 나무를 닥치는 대로 칭칭 감는 속성을 갖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칡이 나무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감는 데 반해 등나무는 시계방향으로 감는다는 차이다. 칡이나 등나무가 나무를 감으면 수분흡수가 안 돼 나무들이 말라죽을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 칡은 번식력이 강하기로 소문 나 있다. 1년에 칡넝쿨이 10미터 이상 자란다. 칡넝쿨 마디마디 뿌리를 내려 급속히 번진다.
우리나라 전국 산하에 칡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소나무들이 칡넝쿨에 감겨 무수히 죽어가고 있다. 산하를 황폐화시킨 주범인 칡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의 담당부처인 산림청이 ‘칡과의 전쟁’을 불사하며 각 지자체에 예산을 주며 칡 제거작업에 나선지 오래다.
산림청이 연간 1500억 원의 예산을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내 칡 제거작업을 벌일 정도다. 그럼에도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더욱 번져가는 추세다.
약용으로 칡즙을 만들기 위해 업자들이 뿌리를 채취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할 뿐 산속의 무법자 칡의 범람을 막을 수가 없다.

이 산림 훼손의 주범 칡이 소중한 천연섬유 소재로 각광을 받을 날이 임박해 섬유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국 산하에 자생하고 있는 칡이 마(麻), 린넨보다 우수한 친환경, 친건강 섬유로 새롭게 부각되면서 상업화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산림 훼손의 주범인 칡을 제거하기 위해 칡과의 전쟁을 독려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칡의 상업화를 적극 독려하면서 본격 연구가 시작됐다. 이 총리로부터 칡의 상업화의 필요성을 전달받은 김재현 산림청장이 이를 적극 진두지휘하면서 천연 섬유 소재 활용 연구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실제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에 의해 ‘칡을 활용한 복합 방적사 생산 및 홈 텍스타일 제품개발’ 프로젝트 연구 용역이 이미 시작돼 KOTITI와 산림자원연구소, 한국실크연구원, 한국섬유패션협동조합이 컨소시엄을 이뤄 개발연구에 착수했으며 이의 주관기관은 홈 텍스타일 전문기업인 화이트 리퍼블릭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올해부터 3년간 5억 5000만원의 연구용역비를 지원하고 주관기관인 화이트 리퍼블릭이 4억 5000만원을 매칭 투자해 진행되고 있다. 이 ‘칡을 이용한 복합 방적사 생산 및 홈 텍스타일 제품개발’ 프로젝트는 칡이 갖고 있는 친환경, 친건강 섬유의 장점이 확인됐고 이를 방적기술로 연계해 산업용으로 양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칡’은 번식력이 뛰어나 1년에 줄기가 10미터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소나무를 비롯한 산림자원을 감아 올라가 죽게 만드는 산림 훼손 주범이어서 정부가 매년 15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지방자치단체가 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번식력 강한 칡에는 마·린넨 등에 비해 우수한 흡수성과 통기성은 물론 항균, 소취, 냉감 등의 다양한 천연섬유 장점을 잔뜩 보유하고 있어 아토피, 알레르기 방지를 비롯한 친건강·친환경의 장점을 활용한 침장류와 의류제품의 용도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관 연구기관인 화이트 리퍼블릭과 연구용역 참여기관인 산림자원연구소와 한국실크연구원, KOTITI 시험연구원, 한국패션협동조합은 각기 분야별 연구 과제를 역할 분담해 과학적이고 다각적인 상용화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무한 채취가 가능한 칡덩굴과 칡 슬러지의 분섬화 및 섬유화 기술을 확립하고 면방설비를 이용해 타 섬유와의 혼섬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로 복합 방적사를 개발하는 원천기술이 확보될 경우 친환경, 친건강 홈인테리어를 시발로 의류 제품 전반에 획기적인 소재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칡’을 활용한 복합 방적사 생산 및 홈 텍스타일 제품개발 연구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해마다 15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자체를 통해 제거해온 칡의 폐기자원을 재활용해 경제적인 천연섬유 자원을 국내에서 확보해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건강과 환경보호의 리사이클·생분해성 섬유를 국내에서 개발해 상업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참여기관들은 △칡 원료 수급 및 공급 최적화 방안 도출과 △칡 섬유화 기술 및 복합 방적사 제조기술 개발, △칡 섬유 복합 방적사를 활용한 홈 텍스타일 및 의류 제품 개발의 3대 기본목표 아래 세부목표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주관 연구기관인 화이트 리퍼블릭(대표 김은정)은 △칡 섬유 생산·방적기술 및 제품화 동향분석과 △홈 텍스타일 신규 트랜드 조사 및 칡 섬유 복합 방적사를 활용한 홈 텍스타일·디자인 개발, △개발 칡 섬유 및 복합 방적사 제품에 대한 상품화 가능성 평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 참여기관인 산림자원연구소(총괄과장 오득실 박사·김현우 박사)는 △칡 제거사업 현황조사를 통한 사업량, 원료수급 가능성 산출과 △칡덩굴 섬유화를 위한 시료 제공, △칡 슬러지 호가보 및 참여기관별 시료, 공급을 맞고 있다.
역시 참여기관인 한국실크연구원(책임 연구원 조석현 박사)은 기존 칡종이 생산기술연구 경험을 토대로 △칡 섬유 전처리 및 보관 방법 개발, △물리·화학적 칡 섬유 분리조건 확립을 전담하고 있다.
이어 참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팀장 김규호)은 △칡 복합섬유의 방적성 관련 섬유 물성 분석, △파일롯 방적설비를 활용한 칡 섬유 복합 방적사 개발(Ne20, 칡 혼율:5%), △개발 칡 섬유 복합 방적사를 활용한 편성물 제작 및 분석, △칡 섬유 복합 방적사 성능 평가 등을 각각 역할 분담해 연구하고 있다.
또 섬유패션조합 김해곤 박사는 칡 섬유 방적설비 설계 및 종합 실용화 방안을 연구한다.
이같이 산림 황폐화의 주범인 칡의 폐기자원을 활용해 양질의 친환경, 친건강의 천연 섬유 소재를 활용한 상업화가 이루어지면 리사이클·생분해성 소재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섬유 패션산업에 세계적인 친환경·친건강 섬유 수요 붐을 타고 획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른 농촌 일자리 창출이란 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칡을 이용한 섬유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이 유일하게 칡덩굴 분섬화 기술에 성공하면서 칡 섬유를 면, 마, 실크, 레이온 등 천연 및 재생섬유와 혼섬한 복합 방적사를 개발하여 타월, 머플러 일부 제품에 적용해 고가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침장류나 의류 패션 제품에는 아직 본격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칡즙 가공업체에서 즙이나 한약재로 사용될 뿐 칡덩굴과 칡 부산물(슬러지)에 대한 분섬화와 전처리에 어려움이 많아 칡 섬유를 이용한 상용화 제품은 거의 없는 상태다.
다만 70년대까지 갈포벽지 원료로 이용되었으나 현재 국내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고 실크연구원이 칡 슬러지를 활용한 칡 종이 기술개발 연구를 다년간 진행한 바 있으나 아직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칡 섬유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연구개발 사업은 당초 이낙연 국무총리가 산림 황폐화의 주범인 칡을 활용한 천연 섬유 소재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산림청에 의견을 개진하면서 시작했다. 이를 전달받은 김재현 청장이 이의 상업화를 통한 천연소재 혁명과 농촌 일자리 창출효과를 위해 강한 집념을 갖고 전격 채택해 한국임업진흥원이 발주 기관이 돼 본격 착수했다.
현재는 칡 섬유를 혼섬한 복합 방적사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필라멘트 생산 연구도 병행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더구나 칡 섬유 소재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특수설비 개발 작업도 후속 과제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져 소재 빈곤에 시달린 국내 섬유산업에 소재의 대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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