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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천재일우 호기‘미·중 무역전쟁, 연간 406억불 중국산 섬유 관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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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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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천억불서 제외된 의류 3천억불에 25% 임박
-중국산 섬유의류 기본관세 포함 50% 넘어 치명타 예상
-한·미FTA 발효 8년, 국산 섬유 거의 무관세 경쟁력 호재

-국산 패션의류, 차별화 소재 가격 경쟁력 확보
-국내 섬유 의류 업계, 국내 투자 호기 결단해야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들어가면서 연간 405억 달러에 달한 중국산 대미 섬유 의류 수출이 관세 폭탄으로 치명타를 입게 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던 국산 섬유 의류의 대미 수출에 반사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 1차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 규모에 관세를 25%로 인상할 당시 사·직물 등 중국산 섬유류에 대해서만 이를 포함시키고 의류는 제외시켰으나, 새로 남아있는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는 초강경책을 발표하면서 지난번에 빠졌던 중국산 의류 제품도 25% 관세부과 품목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2018년) 기준 중국산 섬유 의류 총 405억 8170만 달러를 수입하면서 기본 관세로 10~32%까지 부과하며 수입해 미국 섬유 의류 수입국 중 중국이 계속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선적분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25%로 적용시키면서 섬유류 등 사·직물·기타제품만 적용하고 연간 273억 달러 규모에 달한 중국산 의류 제품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0일 선적분에서 제외시켰던 나머지 3000억 달러 상당의 국산 수입품에도 25% 관세부과를 공식화하면서 중국산 의류 제품에도 예외 없이 적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되면 중국산 섬유 의류의 대미수출은 기본관세와 함께 추가 25%를 적용하면 줄잡아 40~50% 내외의 관세를 부담하게 돼 사실상 대미수출은 조종(弔鐘)을 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오는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에 극적인 타협점을 모색할 수도 있지만 이미 미국의 섬유 의류 수입업자들은 중국산 수입 기피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와 중·남미 의존도가 높아져 중국산 섬유 의류의 대미수출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국내 섬유 의류 업계가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동남아와 중남미 등 해외투자기업의 어부지리는 물론 한국에서 생산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의 대미수출에도 천재일우의 호기가 될 것으로 보여져 업계가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섬유의류가 대미수출에 결정타를 맞고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한국산 섬유 의류는 한·미FTA의 양허기간이 사실상 거의 만료돼 대다수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고 양허기간이 남아있는 극소수 품목도 10년 양허기간 중 올해로 8년째를 맞아 관세가 거의 사라지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3월 15일부터 발효된 한·미FTA 발효 즉시 관세철폐 품목과 5년 내 철폐품목은 일찌감치 관세가 폐지됐고 8년째인 올해 현재 10년 양허기간 중 민감품목 64개 품목만 남아있으나 이중에서도 최고 32% 관세 적용품목도 겨우 6%만 적용되고 10% 품목은 2%만 적용받고 있어 사실상 대미 섬유 의류 수출은 무관세 혜택을 적용받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그동안 고임금과 인력난을 겪으면서 해외탈출 러시를 이뤄 국내 투자가 부진해 한·미FTA 발효이후에도 수출이 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드는 역기능 현상을 초래했다.
실제 한·미FTA 발효 첫해인 2012년 대미 섬유류 수출은 14억 1800만 달러이었으나 이듬해인 2013년에 14억 2500만 달러, 2014년 14억 6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한 데 반해 2015년에는 14억 1200만 달러, 2016년 13억 2300만 달러, 2017년 12억 7000만 달러로 급격히 감소돼 FTA 효과는커녕 오히려 불리한 현상을 보였다.
다행히 지난해(2018)는 14억 3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6%가 늘었고 올 들어 4월 말 현재 4억 6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7.7%가 늘어나는 등 대미 섬유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중국의 저가 공세로 시장을 잃었던 국산 섬유류가 이제는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사실상 녹초가 된 중국산 섬유류의 대미수출을 계기로 다시 실지 회복을 위한 호기를 맞게 됐다.
바로 중국산 섬유류의 대미수출 관세가 40~50%에 달할 경우 인건비가 비싼 약점을 안고 있는 한국산이 품질과 숏딜리버리 등 여러 장점을 활용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패션의류는 “중국이 할 수 없는 디자인력과 숏딜리버리의 강점을 활용하고 FTA 무관세 혜택을 활용하면 더욱 큰 시장이 열릴 수 있으며, 사·직물류도 차별화와 FTA 무관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국내 섬유 의류 업계는 차제에 중국은 물론 베트남 등지의 후발국에서 할 수 없는 소재의 차별화와 디자인력, 마케팅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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