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당 64센트로↓
-미-중 무역 갈등 영향

 

글로벌 원면 소비가 다음 시즌 증가할 전망이다.
미농무성(USDA)의 5월 수급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원면 소비량은 2019~2020 시즌 2.6% 증가해 1억2590만 베일에 이를 전망이다. 2006~2007 시즌 보였던 기록적인 소비량보다도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국제면화자문위원회(ICAC)가 지난 달 내놓았던 소비량 전망을 확인시키는 셈이다. ICAC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등 요소에도 불구하고 8월 시작되는 다음 시즌 원면 소비가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USDA에 의하면 주요 수입국인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지에서 소비량을 늘리고, 중국 수입 또한 증가하면서 높은 소비량이 전망된다.
다음 시즌 글로벌 수확 면적 또한 상당히 넓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7년 새 최고치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9~2020 생산량도 700만 베일 늘어나 1억2550만 베일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인도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어나고, 호주와 브라질에서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생산량은 올 시즌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듯하다.
미국의 생산량은 올 시즌 1837만 베일이 추정되며, 다음 시즌 2200만 베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9~2020 시즌 미국 내 소비는 이번 시즌에 비해 큰 변동 없는 310만 베일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15% 늘어난 1700만 베일에 이를 전망이다.
USDA는 올 시즌 미국의 수출량에 대해서는 지난달 전망에 비해 25만 베일 감소한 1475만 베일이 될 것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시즌 말 재고량 전망은 20만 베일 가량 늘어났다.
ICE 선물시장에서 파운드 당 70센트 중반대 시세를 보이던 선물 값은 5월 초를 기점으로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관계가 악화되며 크게 내렸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의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중국에서 많은 양의 미국 원면을 수입해 오던 것에서 미국 원면 값이 영향을 비켜갈 수는 없는 모양새다.
지난주 초 7월물이 64센트대까지 내렸다가 무역 관계에 다시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미국 내 기후조건 악화 등으로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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