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불구 안전성 추구
수입 직물보다 터키 내 공급 거래 선호

 

최근 터키 시장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지만 폴리에스터직물 등 섬유 수입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스탄불 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경제 위기가 진정됐고 이에 따라 환율 역시 올해 들어 안정되며 정상적으로 섬유 수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동안 섬유 바이어들이 장기 신용 어음 거래보다는 현금 거래를 선호하면서 거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여기에 수입상들은 거래 품목을 조정하고 환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한달 이상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또 터키 화폐의 가치 하락에 따라 내수 전문 섬유 업체들보다는 수익성이 확실한 수출용 봉제 회사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수입상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아진 터키의 대형 수출봉제 회사들도 국제적인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좀 더 임금이 저렴하고 생산 원가가 낮은 국가에서 생산 공급하는 추세다.
수입상들은 미리 리스크를 안고 대량을 수입 비축해 수출용 봉제 회사들에 단기 납기로 공급하던 기존의 역할보다는 거래에 좀 더 안전한 단타성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대형 수출봉제 회사들은 납기에 제약이 있는 수입산보다는 터키 국내 대형 직물 업체들로부터의 공급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터키 의류용 직물의 주산지인 BURSA 지역 직물 공장들의 폴리에스터 감량 직물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 감량기를 설치하고 이의 용도를 중국 등으로부터의 생지수입 가공 및 일반 부수 용도로 사용하던 단계에서 성장해 폴리에스터직물을 자체 제직해 염색 가공하며 월 3백만 미터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공장들이 생겨 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입 성수기에 나타나는 경제 활동 둔화 요인들로 인해 폴리에스터직물 등 한국산 섬유 수입이 예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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