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한· 대만 섬유산업 연내 회의 창녕 성씨 古宅서 성료
-韓 통상·마케팅, 대만 소재 접목 필요성
-양국 섬유산업 강점 살려 해외 진출 지속 가능 협력도

한· 대만 섬유업계가 전례 없이 강도 높은 결속과 협력 증진을 다짐했다.
지난달 25일 경남 창녕군 석리 소재 유서 깊은 성씨 고택(古宅)에서 열린 제16차 한·대만 섬유산업 연례회의가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 측 대표 40명과 짠쩡티엔 대만섬유연맹회장(TTF)을 단장으로 한 대만 측 대표 27명 등 67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양국 섬유업계의 협력증진과 정보공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성기학 회장은 “미·중 무역 전쟁과 영국의 브랙시티 탈퇴 등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을 보이는 엄중한 시기에 양국 섬유산업이 서로의 강점을 접목해 교역을 확대하고 해외 공동 진출 방안 등을 폭넓게 모색해나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해 대만 측의 적극 호응을 얻어냈다. 
성 회장은 또 “전 세계적으로 지구환경 살리기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고 섬유 패션 소비자들도 리사이클 섬유 선호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이 대세를 이루는 추세에 맞춰 양국 섬유업계가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서로의 강점을 접목하면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대만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이어 대만 측 단장인 짠쩡티엔 대만섬유연맹(TTF) 회장은 “한국의 유리한 통상, 마케팅능력 및 패션선진화 능력과 소재의 차별화를 인정받고 있는 대만 섬유산업이 협력하면 크게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업계의 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성기학 회장의 유서 깊은 고택에서 양국 섬유산업 연례회의를 개최하도록 배려해주신 성 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에 걸맞게 내년 대만 회의 장소를 좀 더 깊이 연구하여 결정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지난해 9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린 ITMF총회(세계섬유제조업자연맹)에서 수장으로 선임된 성기학 회장이 첫 주관하는 회의가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린 것과 관련, 한·대만 섬유업계 대표가 대거 참석할 것과 양국 섬유 전시회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참가하기로 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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