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 두배 성장
-‘타운 센터’ 매장 감소

영국인들이 주로 의류 쇼핑을 하는 장소가 바뀔 모양새다. 
시장분석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주요 패션 리테일러들이 잇따라 매장 수 감소를 감행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입게 될 쇼핑 구역은 크고 작은 도시 번화가 쇼핑 중심지인 타운 센터(Town Center)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 시장과 슈퍼몰과 같은 쇼핑 구역에 비해 2018년 영국 내 가장 많은 의류 및 신발류 소비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던 타운 센터에서는 2018년에서 2023년 사이 의류와 신발류 소비가 13.8%(24억 파운드) 감소할 전망이다. 
막스앤스펜서, 데번햄스, 뉴룩 등 영국 주요 패션 리테일러들이 향후 몇 년 간 매장수를 줄이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리테일의 패션 시장 점유율이 2013년에서 2023년까지 두 배 가량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리테일이 입지를 잃고 있다는 것이 글로벌데이터의 설명이다. 2013년 온라인 의류 및 신발류 리테일 점유율은 15.2%에 달했고, 2018년 27.3%로 증가한 것이 다시 2023년 34.5%로 증가할 전망이다. 
막스앤스펜서나 데번햄스와 같은 굵직한 패션 리테일러들이 중소도시(secondary and tertiary) 타운센터에서 매장을 닫으면, 소비자들이 하이 스트리트를 찾을 이유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유동인구 감소로 인해 다른 리테일러들까지 악영향을 입을 것이라고 글로벌데이터는 전했다. 
하이스트리트는 의류나 신발류처럼 다양한 옵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식료품, 헬스&뷰티 제품들을 찾기 위해서 계속 찾는 장소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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