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징물 풀가동 불구 감량가공물 부진 양극화
-내수 아웃도어, 침장용 성수기, 터키 수출 부진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 경기가 성수기에도 기대만큼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이징물은 그런대로 가동상황이 좋지만 감량가공물 오더가 성수기치고는 너무 줄어들어 업계가 크게 고심하고 있다.
대구 화섬 직물 업계의 경기 동향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는 오더 걱정 없이 풀가동 해온 것이 그동안의 관례인 데 반해 올해는 성수기 최정점인 4월 중순에도 수출 오더가 기대에 못 미쳐 업계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비감량물인 아웃도어용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박지 직물 오더는 비교적 활기를 띠어 해당 직기는 풀가동하고 있다.
실제 대형 사이징 업체인 S사를 비롯한 대다수 사이징 전문 업체들은 오더가 넘쳐 풀가동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 업체는 오더 폭주로 인해 임사이징으로 오더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웃도어용 소재와 내수 침장용 오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 추세로 봐 사이징물 전문 제직 업체나 사이징 가공업체들은 상반기까지는 비록 채산은 만족하지 않지만 물량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감량가공 직물은 유명 SPA 브랜드에 공급하는 업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오더 수주가 이루어져 상반기까지는 별걱정이 없으나 6월 이후부터는 이 부문도 낙관하기 어려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로부터의 오더 상황과는 달리 대량 수요처인 터키가 리라화 환율이 달러 대비 크게 떨어져 터키 수출에 악재가 되고 있어 이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더욱 감량가공물도 가격 경쟁에서 크게 열세를 면치 못해 채산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감량가공 염색 전문 업체들의 가공료 현실화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염색 업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폴리에스테르 직물 경기가 6월 이후 매우 불투명해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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