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날씨 쌀쌀 비바람 겹쳐 매출 바닥.
-소비심리 위축·체감경기 최악 패션업계 한숨

 

 내수 패션업계에 봄 장사 비상이 걸렸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냉골인 데다 4월 중순 날씨마저 계속 쌀쌀해 매출에 악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 경기에 가장 민감한 날씨마저 악재가 돼 각 사마다 매출 부진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4월 중순이 되도록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산지에 폭설이 내린 데다 비바람이 몰아쳐 2월부터 시작돼야 할 봄 상품 판매가 4월이 돼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같은 날씨 변덕에 이어 백화점과 아울렛 매출이 그나마 가장 높은 일요일이 올 4월에는 작년보다 한회 줄어들어 피크인 4월 매출에 악재가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1일은 일요일이었지만 올해는 1일이 월요일이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 15일부터는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발표했으나 하순에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발표하고 있어 옷 장사에 가장 민감한 날씨마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내수 패션업계는 지난겨울이 예년보다 혹한이 심하지 않은 데다 경기냉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이어 봄 시즌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출 부진으로 인한 시름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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