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요청 적극 반영 리오더 아이템 단위 줄이고 인기 아이템 확대

모자 이어 슈즈까지 히트아이템 등극 오는 5월 中 ‘티몰’ 입점 
 

   
   
 

 연매출 5천억대를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이름을 굳힌 MLB가 어글리 슈즈시장에서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홍콩 대만 마카오에 이어 내달 중국의 온라인쇼핑몰 ‘티몰’에 입점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에프엔에프(대표 김창수)가 전개하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는 2년전부터 신발 부문 TF팀을 구성, 기존 스포츠화 시장의 틈새시장인 패션화 시장을 겨냥해 MLB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상품들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어글리슈즈 ‘빅볼청키’는 ‘아이돌 신발’, ‘인싸템’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 출시 3주 만에 7차 리오더까지 완판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국내 포털 사이트 운동화 스니커즈 검색 순위 2위에 오르는가 하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휠라 디스럽터, 엄브로 범피, 푸마 썬더 스펙트라 등 어글리 슈즈 선발 브랜드들과 함께 상위권에 랭킹돼있다.
빅볼청키는 어글리 슈즈 특유의 청키한 디자인에 뉴욕양키스, LA다저스, 보스턴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유명 팀의 로고를 더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것이 특징. 트렌디한 디자인에 6cm 키높이 인솔을 적용, 370g의 중량으로 기존 어글리 슈즈보다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8만원대의 합리적 가격대로 가성비도 갖췄다.
디자인과 키높이, 가격까지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소비자 입소문을 타면서 어글리 슈즈 운동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빅볼청키 리오더 과정에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인기 스타일과 사이즈를 중심으로 물량을 책정하고 기존 10mm 단위를 5mm로 조정하고 290mm까지 확대했다.
이 같은 기획·생산 과정에 소비자 중심 마케팅 전략이 더해지면서 인싸 운동화는 물론 커플 운동화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MLB는 올해 빅볼청키 판매량을 총 30~50만족으로 예상, 내년에는 100만족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패션화 시장에 도전하면서 해마다 두자릿수 신장율을 보여온 MLB 키즈 역시 패밀리 슈즈를 겨냥한 아동용 어글리 슈즈 ‘빅볼청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 한곳에서만 연간 24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키즈브랜드는 올해 신발 부문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MLB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 시장부터 두드리는 MLB는 기존 중국 판권 회사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1~2년내에 본격적인 중국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성인 어글리슈즈의 성공에 힘입어 키즈 라인까지 출시를 확대해 본격적인 패션화 시장에서 해외 진출을 공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MLB 성인과 키즈는 올해 6천억원대 매출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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