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까스텔바작, 매출·이익 수직 상승 6월 상장
-20개 보유 브랜드, 작년부터 대부분 흑자 전환

-에스콰이어·I&C·엘리트 경영 호전 적자 벗어나 금융 부채 상환
-부산 아트몰 올해부터 흑자, 송도 오피스텔도 금맥 제2 도약

 

사진 최병오 회장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제2 도약기를 맞고 있다.
전반적인 내수 패션 경기 침체에도 보유 브랜드 대부분이 흑자경영으로 돌아선 데다 오는 6월로 예정된 명품 골프 브랜드 까스텔바작 상장을 계기로 제2 전성기를 구사하게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총 20개 보유 브랜드 중 작년 또는 올해를 계기로 적자 브랜드를 사실상 거의 흑자 전환시키는 경이적인 실적을 보이면서 성장 가도를 향해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고 있다.
무엇보다 2015년에 론칭한 명품 골프 브랜드 까스텔바작을 이듬해에 완전 인수한 후부터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수직상승한 매출에 따라 이익률도 기대 이상의 우등생 실적을 보여 급기야 6월 초 정식 IPO(기업공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증권거래소로부터 기업 상장에 따른 정밀 심사를 받아 공개요건에 사실상 부합한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달 24일경 정식 기업공개요건충족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형지는 계열 별도법인인 까스텔바작의 순항에 힘입어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될 수백억 원 규모를 금융권 부채 상환에 사용하게 되며 이렇게 되면 부채 규모를 대폭 감소시켜 가벼운 몸체로 기업을 영위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는 별도로 적자경영을 이어오던 형지 에스콰이어도 경영이 정상화돼 작년부터 흑자로 전환되면서 금융권 부채 200억 원 중 100억 원을 상환할 정도로 경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자가 지속됐던 형지 I&C도 새 경영진 발탁 이후 흑자로 전환돼 부채 70억 원 규모를 상환해 부채 비율이 거의 바닥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져 흑자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학생복 전문의 형지엘리트는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해부터 대박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관한 지 만 2년이 된 부산 사하구 하단 소재 명품 쇼핑몰도 대형마트와 영풍문고 등이 새로 입점하면서 올해부터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서울 장안동 소재 형지 아트몰 역시 안정적인 이익을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간판 브랜드인 크로커다일 레이디와 올리비아 하슬러, 샤트렌 등도 지난해 매출은 목표대비 90% 수준인 데 반해 이익은 목표대비 100%를 달성하는 등 그룹 전 브랜드와 계열사의 경영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인천 송도 경제특구에 건설 중인 23층 규모와 17층 규모의 매머드 빌딩을 내년 3월까지 완공해 오피스텔 210가구와 오피스빌딩으로 활용하게 되며 이 송도 빌딩이 완공되면 서울 강남에 있는 본사 사옥 사무실을 그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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