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유제조업자 올림픽 내년 가을 한국서 열린다.

-성 회장 작년 케냐 총회서 만장일치 회장 취임 성과
-전 세계 섬유 대표 기업인, 단체장 등 300여명 참가

 

성기학 회장

 세계 섬유 생산자 대표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ITMF (국제섬유생산자연맹) 총회가 내년 가을 한국에서 열린다.
작년 9월 8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ITMF 총회에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만장일치 새 회장으로 추대된 가운데 회장 임기가 2020년 10월까지인 점을 감안, 관례상 임기 2년을 마치는 시점에 회장국가에서 열리는 연차총회가 내년 가을에 열리게 된다,
ITMF는 현재 국가별 정회원 17개국과 준회원국가, 섬유관련협회, 섬유생산기업인 등을 포함해 세계 섬유생산업계에서 영향력과 비중 있는 단체장과 기업인 300여명이 가입해 활약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두고 올해로 11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ITMF는 세계 섬유생산 분야의 영향력 있는 단체장과 기업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매년 세계 섬유생산 동향과 관련 통계·정보교류·향후전망·섬유기계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며 중장기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섬유생산 분야의 대표 단체다.
성 회장은 작년 9월 취임 당시 수락 연설에서 밝혔듯이 “향후 3-4년 내 중장기 액션플랜을 세워 실행하겠다”는 약속을 본격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섬유 주력 국가를 ITMF멤버로 가입시키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 회장은 비회원인 베트남 정부인사와 접촉해 이미 베트남이 정식 회원국 가입신청서를 냈으며 앞으로 방글라데시도 정회원 가입이 실현될 것으로 보여진다.
ITMF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지난 1992년에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서민석 동일방 회장이 98년 말부터 2002년까지 회장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면방중심으로 운영돼 세계 섬유업계 지도자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최근 수년 동안 섬유산업 전반으로 영역확대와 함께 그 위상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면서 국제적인 대표 섬유 생산자 단체로 부상했다.
ITMF는 그동안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으며 직전 회장인 케냐의 대표기업인인 자스윈더베디 회장이 아프리카를 대표해 ITMF 회장으로서 2년간 이끌어왔다.
ITMF 올해 연차 총회는 오는 9월 포르투칼에서 열리게 된다.
한편 ITMF 내년 연차 총회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중심이 돼 행사준비를 진행하게 되며 전 세계 거물 섬유기업인과 대표 단체장들이 총집결하는 섬유산업 생산자 올림픽이란 비중과 의미를 살려 이에 따른 준비위원회를 앞으로 발족시켜 치밀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전 세계 ITMF 회원들은 한국의 섬유산업의 위축과는 별개로 영원무역이 차지하는 세계 섬유시장에서의 비중과 글로벌 기업인의 명성을 높이 평가해 성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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