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사인’인증…美 노스페이스 공급 순항

 

 

한관섭 대표이사

국내 대표적인 아웃도어 소재 전문 기업인 ㈜신한산업(대표 한관섭)의 ‘신한(Shin Han)’이 ‘2019 대한민국 섬유소재 품질대상’ 기능성 친환경직물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미 아웃도어 소재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신한산업은 2017년부터 적극적인 시설개체에 나섰다. 대당 2억원을 들여 일본 히사키 염색기 5대를 추가하는 등 1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로 품질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신한산업은 공장 내에 자체 테스트 랩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이어들도 인정해 외부에 의뢰하지 않아 시간과 경비도 절감되고 있다.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던 신한산업은 일찍이 ‘블루사인’ 인증을 획득하고 비불소계 발수제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미국과 유럽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또 ISO14001 환경인증도 취득해 활용하고, 철저한 분리수거로 자원 재활용에 앞장 서며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신한산업의 주종 품목은 라미네이팅 코팅직물이지만, 일찍부터 연구 인력을 충원해 섬유연구소를 운영하며 다운프루프 박지직물, 워크웨어 소재 등 신소재 개발에 주력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 글로벌 패션기업인 미국의 노스페이스 본사가 신한산업과 직접 손을 잡는다는 낭보가 터져 나왔다. 미국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신한산업과 독점 공급 계약식을 갖고, 향후 3년간 나노 멤브레인 3-레이어 직물 500만m를 공급 받기로 했다. 이는 m당 평균 15달러의 고부가 원단으로 7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국산 섬유소재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내 섬유산업에 희망을 가져다 준 쾌거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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