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성수기 불구 수요 정체, 가격도 제자리
-고리당 30불 내외 적자, 미·중 무역마찰 영향 커.

 

 면방업계가 면사 성수기에 수요와 가격이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쌓이는 적자구조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사 성수기인 2월부터 3월이 지나도록 면사 수요가 제자리에 멈춰있고 가격 역시 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산 면사 가격은 코마 30수 기준, 최근 고리당 10달러 내외 인상시킨 600달러를 제시하고 있으나 수요량에 따라 이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시장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공장에서 출고되는 면사 값은 한국 가격보다 고리당 10-20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3월 말을 기준으로 연말을 적용하고 있는 인도산 면사는 최근 고리당 555-557달러 (코마 30수)로 5달러 내외의 소폭인상을 보이고 있다.
면사 수요가 성수기에도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은 대량 수요처인 의류 수출벤더들이 굳이 국산 면사를 고집할 이유가 없어 해외 현지조달비중이 높은데다 미·중 무역전쟁이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 국제 원면가격이 큰 변동이 없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면방사들은 고리당 600달러를 기준해도 “생산원가보다 고리당 30-40달러씩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 중 국내 전체 면방사들이 하나같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국제 원면 값이 5월분이 파운드당 75달러를 조금 상회하고 있고 국내 면방업체들이 재고도 상당부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