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최대 패션축제 ‘패션코드 vs 서울패션위크’ 성료 
14~16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서 개최한 패션문화마켓
20~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서울컬렉션 GN_S 페어
대한민국 k-pop 연계한 최대 패션축제의 장 들썩

3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부주도의 패션 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는 바쁘고도 화려한 달이었다.
3월 14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막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주도의 패션문화축제인 패션코드가 16일 성료한데 이어 20일부터 2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세게적인 행사로 발돋움한 서울패션위크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두 행사 모두 K패션의 미래를 짊어질 역사적 사명을 띠고 시민과 함께 참여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행사와 함께 각 차별화를 무기로 국내 패션시장의 세계화를 위한 또 한 걸음을 떼었다.


새로운 콜라보, 뮤지컬과 함께한 ‘패션코드 2019 F/W’ 
장르의 경계 허물기 위한 뮤지컬 문화 접목
수주회 비즈매칭, 뮤지컬 콜라보 패션쇼, 전시‧ 갈라콘서트...

   
   
 

패션코드(FashionKODE)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이 주관하면서 해마다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마켓을 표방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패션코드는 디자이너들에게는 1:1 비즈매칭을 통해 중국을 비롯 일본과 동남아시아 대상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알짜 전시회로 각광받고 있으면서도 일반 시민들에게는 축제의 장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2013년을 시작으로 매년 2회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글로벌 K-패션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이번 시즌에는 84개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5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패션 수주회를 비롯하여 비즈니스 상담, 네트워킹 파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패션코드 2019 F/W’는 지난 14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변화된 모습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Break the Rules - New Collaboration’ 슬로건 뮤지컬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전혀 새로운 패션 문화에 도전했다. 기존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패션쇼와 바이어 초청 수주회에서 더 나아가, 노래와 춤 등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패션 문화의 장을 펼쳤던 것.

첫날부터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 그리스(Grease)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협업한 <뮤지컬 콜라보 패션쇼>가 끌로이킴, 러브참, 러빗올, 잔키 ,컨벡소, 컨케이브,키셰리헤 등 6개의 브랜드가 뮤지컬 그리스를 각자의 개성대로 재해석한 의상을 선보였다.

모델로는 그리스의 팝시컬(Popsical) 그룹인 티버드(T-Birds)와 핑크레이디(Pinklady)가 런웨이에 올라 뮤지컬 그리스의 장면을 재현하며 한 편의 공연과 같은 패션쇼를 연출했다. 

 

20~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서울컬렉션 GN_S페어
대한민국 K-POP 연계한 최대 패션축제의 장 들썩

또한 노앙과 프로스펙스, 러빈볼과 Joyau Magique, 소윙바운더리스와 코오롱스포츠, 오디너리피플과 디즈니, 와니지.주완식과 이상봉 및 워모, 카이와 루이까또즈, 메종 드 이네스와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각각 협업한 작품 등 7개 브랜드의 다양한 콜라보 패션도 전시됐다.

행사 마지막 날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갈라콘서트도 열렸다. 사회자인 김호영을 포함 김소향, 리사, 에녹, 윤형렬, 카이 총 6인의 인기 뮤지컬 배우가 패션코드의 디자이너 브랜드 의상을 입고 유명 뮤지컬 넘버를 부르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코드마켓’은 45개 브랜드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아직도 산재된 숙제가 많다.
패션코드는 참가 디자이너들에게 ‘알차고 내실있는 행사’로 이름을 굳혔다.
사전 매칭을 통해 가장 적합한 바이어를 미리 정해서 1:1 비즈매칭을 시켜주는 전시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올 하반기 행사에도 참가업체 문의는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내용과 규모면에서 발전이 시급하다.
패션코드에서 만난 중국의 20~30대 남녀 캐주얼 편집숍을 운영중인 송리씨는 “해마다 동대문에서 바잉을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패션코드에 초청되어 와봤는데, 가격이 우수하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계속 오고 싶다”면서 “규모가 작고 디자인이 비슷한 곳들이 많은 건 아쉽다”고 지적했다.
올해 기존 바이어들이 “더 신선한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처럼 참가 업체중 여전히 의류보다는 잡화 액세서리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업체들이 더욱 개선되어야할 사항이다.

 

   조정희 기자.

-국내 최대 축제의 장 '서울패션위크의 방향'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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