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단지 기업 야드당 60원~150원까지
-최저임금인상 여파 적자경영 못 견뎌 가공료 현실화
-직물업계, “염색업계 입장 이해하지만 불황에 ‘설상가상’

 

염색가공료가 이달부터 대구를 중심으로 일제히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염색가공료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 염색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산재한 염색가공업체들이 3월부터 염색가공료를 야드당 60원에서 150원까지 인상 조정한다고 거래 직물업체에 이미 통보했다. 
이번 인상은 우븐 직물류의 PD 염색가공에 국한된 것이며 날염 부문은 일단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 니트염색업체들은 지난 1월부터 부분적으로 임가공료를 이미 인상 적용하고 있다. 
대구 염색업계뿐 아니라 경기 포천·양주·동두천 지역 염색가공업체들도 가공료를 소폭 올렸으나 거래선인 니트직물업체들의 오더기근으로 인한 경영압박으로 인상이 녹록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염색업체 거래선인 직물업계는 “염색업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가뜩이나 최악의 불황으로 오더가 없어 기진맥진한 상황에서 염색가공료까지 인상해 “극한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거부감을 표명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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