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쇼나노와 플라즈마 공법 기반 협업
섬유 이외 신발ㆍ의료ㆍ바이오 등 적용 가능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은 최근 벤처기업인 ㈜쇼나노(대표 조원일)와 공동으로 섬유에 기능성 소재 입자를 혼입하지 않고도 항균소취 등 혁신적인 성능이 발현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벤처기업인 쇼나노와 섬개연이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공법 기반의 인체 안전성과 항균소취 성능이 우수하게 발현되는 섬유제조 신기술을 개발해 섬유산업 전반에 걸쳐 곧 상용화가 진행되어 기능성 섬유제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쇼나노는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 기술혁신동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으로, 레이저와 플라즈마를 이용한 나노입자 제조 양산장비를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의학, 바이오 등 산업전반에 사용이 가능한 항균 나노실리콘 원천물질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 인증을 받은 업체이다. ‘탄소족 비산화물 나노입자를 포함하는 항균제 및 제조방법’은 국제특허(7개국)를 출원했으며, 이외에도 특허를 기반으로 소취 나노입자, 항곰팡이 나노입자. 중성자차폐 나노입자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기능성 소재 및 섬유 제조기술은 유무기 소재입자를 마스터배치화해 섬유원사, 부직포 제조 시 혼입해 항균소취 성능을 발현시키는 방법이 일반적인데, 그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폴리머에 다량으로 혼입 시 유무기 소재입자의 분산성이 좋지 못해 공정 작업성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염색 후가공 공정에서 소재입자 적용 시 내구성과 재현성이 부족한 문제점이 있다. 무엇보다 유무기 소재입자 선정 시 인체 안정성과 환경유해성을 고려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번에 섬개연 신제품개발센터(센터장 정재훈)와 쇼나노가 공동 개발한 기술은 무독성 소재를 플라즈마 공법(물질의 초고온 처리를 통해 발생되는 이온화)으로 일회용 제품(부직포, 원단 등)에 완벽한 항균소취 성능을 발현시키는 기술이다. 유무기 소재입자를 섬유에 혼입하지 않고 성능이 발현되기 때문에 기존의 염색 후가공처리 공법 대비 환경 친화적이고 제품 원가 상승이 적으며 견뢰도가 유지된다. 무엇보다도 플라즈마 공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능적 신뢰성이 높으며 소취항균 성능이 기존 소재들에 비해 혁신적으로 발현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쇼나노와 섬개연은 업무 협약을 통해 최근 인체 안전성에 문제가 된 생리대나 기저귀 및 생활용/산업용 부직포 필터 등에 우선 적용, 인체 무해성과 항균소취 기능이 뛰어난 성능 발현 제품의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기업을 찾고 있으며, 향후 사업화 양산시 관련 분야의 독점적인 국내외 시장 구축이 가능해 졌다.
또 섬개연 신제품개발센터는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은 일회용 섬유 제품에 무독성 항균 99.9%, 소취 99.9%의 고성능을 발현하나, 향후 세탁 30회 이상에서도 영구적 항균소취 기능성이 발현되는 제품 및 발수, 난연 기능성 제품개발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영구적 항균소취 등의 기능성 발현 제품 개발 완료 시 섬유 이외에도 신발, 의료, 바이오 등 타 업종에도 적용해 폭넓은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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