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사ㆍ직물ㆍ의류 수출 일제히 줄어
베트남ㆍ中 줄고… 美ㆍ日 수출 급등세

 

새해 들어서 섬유 수출이 감소하며 ‘빨간불’이 켜진 데 반해 수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월중 섬유류 수출(잠정치)은 전년대비 3.4% 감소한 11.4억 달러, 수입은 12.3% 증가한 15.8억 달러, 무역수지는 4.4억 달러라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1월중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 수출이 3.4% 증가한 11억3858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섬유화이버는 42.8% 증가한 1억3193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사류는 5.6% 감소한 2억5613만 달러, 직물류도 3.3% 감소한 6억2111만 달러, 의류 등 제품류는 1.0% 감소한 2억6135만 달러를 기록해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폴리에스터사와 나일론사 등 인조섬유장섬유사는 4.8% 감소한 1억1044만 달러를 기록했고 니트직물은 8.5% 감소한 2억5082만 달러, 폴리에스터직물 등 인조장섬유직물은 3.0% 감소한 1억4348만 달러를 기록해 주종 수출품목이 모두 저조한 것이 눈에 띈다.
1월중 수출을 국별로 살펴보면, 베트남이 5.3% 줄어든 2억3362만 달러, 중국은 23.2% 감소한 1억2501만 달러인 반면 미국은 26.1% 늘어난 1억2676만 달러, 일본은 14.4% 늘어난 7620만 달러, 인도는 26.4% 늘어난 19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1.4% 줄어든 9392만 달러였고 특히 터키 수출은 11.6% 감소한 4075만 달러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독일은 4.1% 늘어난 1928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이탈리아는 4.0% 줄어든 1835만 달러를 기록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1월중 수입은 사류가 9.3% 늘어난 2억1912만 달러, 직물이 5.7% 늘어난 1억9564만 달러, 의류가 14.0% 증가한 9억9756만 달러를 기록했다. 직물 생지도 수입이 늘고 있지만 해외 의류 봉제품의 반입도 늘고 있다. 특히 국내 패션의류 기업들의 봉제 기지가 몰려 있는 베트남이 18.3% 늘어난 4억830만 달러인 가운데 중국은 14.2% 늘어난 6억4856만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1위 수입국이 됐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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