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인상 영향 PX, PTA 값 강세, 원사값 반영할 듯
-中 화섬사 춘절 이후 인상 분위기, 국내 연동 초읽기

 

국제유가 강세로 인해 PX 가격 급등으로 화섬 원료값이 연쇄반응을 보이고 있어 성수기인 3월부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꿈틀거릴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화섬사 메이커들이 지난 11월 원사값을 대거 흔들어놓은 이후 원료값 인상과 성수기가 맞물린 2월 이후 원사값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중국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내 화섬메이커들도 득달같이 반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1월 말 기준 PX 가격이 톤당 1080달러에 달해 12월 말 940달러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해 톤당 100달러 이상 올랐다.
이 여파로 PTA 가격도 지난 연말 톤당 770달러에서 835달러로 올라 톤당 60달러가 올랐다.
다만 MEG 가격은 지난 연말과 비슷한 톤당 63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3달러 내외로 강세를 보인 연쇄반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산 화섬사 가격이 설 이후 성수기가 도래하고 원료값 상승을 내세워 지난해 11월 흔들어 놓았던 원사값을 환원시키는 동시에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 화섬메이커 중 중소업체들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자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고가 쌓이자 지난해 11월 파운드당 200원씩 가격을 후려친 후 결국 생홍과 행리 같은 대형업체까지 가격을 따라 내린 이후 춘절연휴가 지나면 성수기에 대비해 필연적으로 원사값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화섬메이커들은 지금까지는 국내 니트 직물과 화섬 직물업계의 극심한 불황 여파로 원사값 조정을 꺼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이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는 즉시 득달같이 따라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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