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과테말라에 4500억 신규투자 프로젝트

-폴리에스테르사 이용, 완제품 미국 수출 관세 32% 면제
-매머드 버티컬 공장 해외공장투자 최대 규모 통 큰 전략
-전 세계 27개 법인 805개 봉제 라인 1일 의류 250만 장 생산
-의류벤더 해외 면방이어 화섬 원사까지 진출 업계 주목

-인니 윈텍스, 편직·염색 캐퍼 연 3만 2천 톤 코스타리카 면방공장
-작년 매출 2조 원 이익 1000억 창사 이래 최대 다각경영 본격화

 

세아상역 김웅기 회장

국내 최대 의류수출벤더인 세아상역(회장 김웅기)이 다각경영을 본격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자체공장에 섬유 전후방 스트림 전반에 걸쳐 매머드 버티컬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6년 니트 의류 중심의 의류 수출을 시작해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세아상역은 해외 27개 법인의 현지 공장에 자체 봉제 생산 규모만 대형 805개 라인을 통해 1일 250만 장 규모의 의류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일본(유니클로) 등지로 수출하고 있는 일류기업으로 우뚝 섰다.
단순 봉제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윈텍스타일을 통해 연간 3만 2000톤 규모의 편직 및 염색 캐퍼를 가동하고 있고 코스타리카에 3만 2000추 규모의 면방공장에 3만 추 규모의 증설에 착수하는 등 섬유 전후방 스트림 중 화섬설비만 갖추지 않고 사실상 매머드 버티칼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아는 이같은 니트 의류 주종의 세계 최대 생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어 급기야 중남미 중 미국과 가장 가까운 근접 국가인 과테말라에 초대형 버티컬 섬유공장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세아는 무려 4500억 원을 투자해 과테말라에 최첨단 폴리에스테르사 생산을 위한 화섬공장과 편직, 염색공장을 신규 진출하기 위해 매머드 공장 건설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과테말라에 71개 라인 규모의 봉제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세아상역은 현지에 화섬 원사공장과 편직, 염색공장을 대규모로 하여 가까운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가 과테말라에 설립할 화섬원사(폴리에스테르)생산을 위한 중합공정과 방사 공정의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과테말라에서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 이를 편직, 염색, 봉제할 경우 32%인 미국 관세의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국산보다 유리한 가격 경쟁력의 비교우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아가 과테말라에 신설한 4500억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는 앞으로 3년간 건설과 설비 구축 기간을 거친 후 본격 가동하게 되며 이것이 완성되면 국내 벤더 중 유일하게 봉제와 편직, 염색, 면방에 이어 화섬까지 망라하는 섬유 전후방 스트림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세아는 이같은 섬유 관련 스트림 투자 외에도 아프리카 가나에 합판공장을 인수해 가동하고 있고 니콰라과에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미얀마에 공단조성 등 다각경영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며 미국 LA 인근에 골프장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하고 있다.
세아는 지난해 매출 약 2조 원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이익 규모인 10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내 한세실업과 한솔 등 니트 의류 ‘빅3 ’중 가장 우등생 경영을 하고 있다.
세아는 모기업인 세아상역과 글로벌 세아, 세아아인스 및 패션 회사인 인디에프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해외 27개 법인(미국·미얀마사무소 포함)에 6만 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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