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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패션 겨울상품 ‘재고 몸살’개성공단 폐쇄 여파 해외기획 생산 과잉물량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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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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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냉각 속 믿었던 날씨마저 혹한 빗나가 판매 극 부진
-일부 롱패딩 브랜드 재고 산더미, 2월 기온도 평년 수준

   
 

내수 패션업계 상당수가 기대했던 지난겨울 시즌 장사를 망쳐 재고 부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내수패션업계는 제품 판매 추이에 맞춰 그때그때 반응 생산의 숏 딜리버리가 가능한 개성공단이 폐쇄된 후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생산에 의존하는 과잉물량의 기획생산이 실패하면서 재고 부담으로 인한 손실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월부터 본격 시작된 겨울 시즌이 초기부터 맹추위가 계속된 데다 작년 2월 평창올림픽특수까지 겹쳐 롱패딩은 물론 겨울용 중의류가 불티나게 팔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여름 무더위가 110년 만에 가장 심한 혹서가 이어지자 ‘여름이 더우면 그해 겨울은 혹한이 온다’는 일반론이 고개를 들면서 2018년 겨울에 무서운 한파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예단에 따라 내수패션업체 중 롱패딩 전문 브랜드들이 많게는 60만~100만 피스 가까운 대량 물량을 생산하고 판매에 열을 올렸으나 의류판매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날씨가 예상을 빗나가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결과를 초래했다.
롱패딩 5대 브랜드 중 극소수만 물량을 적정수준으로 만들어 거의 완판한 것과는 달리 많은 브랜드가 과잉물량을 소진하지 못해 2월이 되도록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롱패딩을 파격세일하면서 심지어 1+1 전략으로 하나를 사면 또 하나를 포개주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롱패딩뿐 아니라 겨울용 중의류 제품 상당수가 예상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판매율이 떨어져 재고 부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내수패션업체들이 개성공단이 정상 가동될 때는 초기 생산량을 최소화한 후 판매 추이를 봐가면서 즉시 반응생산의 리오더로 충당했으나 중국과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해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생산과 선적기간을 감안해 기획생산에 따른 과잉물량을 초래해 재고 부담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즉시 리오더가 어렵고 딜리버리가 한 달 이상 소요돼 이에 따른 불가측성 때문에 과잉물량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8년 겨울 시즌의 내수패션 경기는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 흐름에 믿었던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감당하기 어려운 재고 부담으로 관련 업체들이 크게 고심하고 있다.
패션 제품은 시즌 초반 출하 시 제값을 받지만 시즌 중반이 지나면 할인행사를 벌여야 하고 여기에 당해 연도에 판매하지 못한 상품은 이월제품으로 헐값 처리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 남고 뒤고 밑지는’ 패션경영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12월과 2019년 1월의 3개월의 낮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1월 기온은 오히려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2월 기상예보를 봐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돼 겨울상품 판매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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