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가 전개하는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나우(nau)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나우하우스(nau haus)’를 오픈했다.

최근 다양한 공간을 통해 소비자와 브랜드간 소통하는 방식을 고민하던 중 블랙야크의 신유통 ‘하우스 오브 야크’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나우하우스는 지속가능성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에 단순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넘어 전시, 도서, 공연, 식음료(F&B) 등이 함께 어우러진 독립 문화 공간이라는 ‘문화 공터’로 탄생됐다. 

이를 위해 지상 1층부터 루프탑까지 약 300m2의 규모로 각 층마다 새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은 다양한 단체와의 협업 전시를 선보이기 위한 공간으로 전시공간, 나우 편집숍과 카페로 운영된다. 또한 독립서점 파크(Parrk)와 협업 큐레이션을 통해 준비된 다양한 독립서적도 만나볼 수 있다. 2층은 황상윤 원장의 뷰티샵 ‘어반트랜드’가 입점됐으며, 3층 루프탑은 아웃도어 캠핑 존으로 꾸며졌다. 

 

   
   
(위) 나우하우스 외부 벽화와 이엉수 작가의 ‘FAKE REAL’ /(아래) 나우하우스 내부

나우하우스는 가구 디자이너, 건축가, 설치미술가, 포토그래퍼, 플로리스트 등 아티스트 그룹으로 구성된 팀 바이럴스의 협업으로 설계됐다. 최근 아트디렉터로서 활동하며 활발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가 총괄 기획을 담당했다. 그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코스(COS)’의 광고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브랜드 나우의 철학적 의미를 재해석해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주변 환경에 영향을 최대한 미치지 않는 조립식 모듈을 적용했다. 특히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접목해 나우하우스 방문객 모두가 ‘지속가능’에 대한 가치를 직접 경험 할 수 있게 설계했다. 

오픈식 당일 행사로는 브랜드 가치관을 공유하고 실천하고 있는 ‘나우피플’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격식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소규모 게더링과 애프터파티가 마련됐다. 

이에 연계된 콘텐츠로 파인 아티스트 이영수가 버려진 페트병을 업사이클링 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표현한 조경 작품이 공개됐다.  

또한 나우하우스는 환경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오픈식 화환을 받지 않는 대신 헌 옷과 미니 화분을 기부 받아 방문객이 ‘Unfuck the world’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오픈 기념 첫 전시로는 나우가 격계간지로 출간하는 서스테이너블 라이프 매거진 ‘나우매거진’의 여섯 번째 도시 릴레이 협업 전시인 ‘당신은 행복한 도시에 살고 있나요’가 2월 말일까지 진행된다. 

나우하우스의 오픈식 티저 영상 및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nauhaus.dosa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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